아리랑TV 사장, 한끼 식사 100만 원 이상 ‘펑펑’

입력 2016.02.01 (21:23) 수정 2016.02.01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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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리랑 TV 방석호 사장이 해외 출장 때, 한 끼 100만 원이 넘는 식사를 하고 법인카드로 결제를 했는데, 식사 동반자라고 기재한 사람들이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실제 동반자는 자신의 가족으로 의심되는데, 아리랑 TV는 해마다 수십억 원씩 적자를 내며 현재 운용 기금이 거의 바닥난 상태입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아리랑 TV 방석호 사장이 찾은 뉴욕의 캐비어 전문 식당.

1인당 식비가 최고 30만 원에 달하는 이곳에서 방 사장은 한 끼에 930달러, 우리 돈 110여만 원치 식사를 했습니다.

목적은 뉴욕 한국문화원과의 업무 협의.

하지만 문화원 직원들은 해당 사실을 부인합니다.

<녹취> 뉴욕문화원 관계자 : "저희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어서요. 그분이랑 제가 알기로는..."

며칠 뒤 고급 식당에서 UN 주재 외교관과 식사했다며 60여만 원짜리 영수증을 제출했지만 이 역시 당사자는 부인했습니다.

같은 기간 방 사장의 딸이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업무상 출장을 간 방 사장이 가족과 시간을 보낸 사실이 드러납니다.

앞서 지난해 5월 뉴욕 출장을 떠난 방 사장은 비행기로 2시간을 날아가서 대학생 아들과 천 달러, 우리 돈 백 이십만 원 상당을 한 끼 식사비로 사용했습니다.

당시 아들은 졸업식을 며칠 앞두고 있었습니다.

<녹취> 아리랑tv 관계자 : "마침 아들이 졸업할 타이밍하고 겹쳐서 자기 개인 비용으로 내려가서 거기서 밥을 사줬는데 카드를 잘못 꺼낸거지."

아리랑 TV측은 부인과 딸의 여행 일정과 우연히 겹쳤을 뿐 동반 출장은 아니었으며 영수증 정산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아리랑 TV는 해마다 수십억 원대의 적자를 내고 있으며 현재 운용 기금이 바닥을 드러내 존폐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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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리랑TV 사장, 한끼 식사 100만 원 이상 ‘펑펑’
    • 입력 2016-02-01 21:24:06
    • 수정2016-02-01 23: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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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리랑 TV 방석호 사장이 해외 출장 때, 한 끼 100만 원이 넘는 식사를 하고 법인카드로 결제를 했는데, 식사 동반자라고 기재한 사람들이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실제 동반자는 자신의 가족으로 의심되는데, 아리랑 TV는 해마다 수십억 원씩 적자를 내며 현재 운용 기금이 거의 바닥난 상태입니다.

노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아리랑 TV 방석호 사장이 찾은 뉴욕의 캐비어 전문 식당.

1인당 식비가 최고 30만 원에 달하는 이곳에서 방 사장은 한 끼에 930달러, 우리 돈 110여만 원치 식사를 했습니다.

목적은 뉴욕 한국문화원과의 업무 협의.

하지만 문화원 직원들은 해당 사실을 부인합니다.

<녹취> 뉴욕문화원 관계자 : "저희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어서요. 그분이랑 제가 알기로는..."

며칠 뒤 고급 식당에서 UN 주재 외교관과 식사했다며 60여만 원짜리 영수증을 제출했지만 이 역시 당사자는 부인했습니다.

같은 기간 방 사장의 딸이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

업무상 출장을 간 방 사장이 가족과 시간을 보낸 사실이 드러납니다.

앞서 지난해 5월 뉴욕 출장을 떠난 방 사장은 비행기로 2시간을 날아가서 대학생 아들과 천 달러, 우리 돈 백 이십만 원 상당을 한 끼 식사비로 사용했습니다.

당시 아들은 졸업식을 며칠 앞두고 있었습니다.

<녹취> 아리랑tv 관계자 : "마침 아들이 졸업할 타이밍하고 겹쳐서 자기 개인 비용으로 내려가서 거기서 밥을 사줬는데 카드를 잘못 꺼낸거지."

아리랑 TV측은 부인과 딸의 여행 일정과 우연히 겹쳤을 뿐 동반 출장은 아니었으며 영수증 정산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아리랑 TV는 해마다 수십억 원대의 적자를 내고 있으며 현재 운용 기금이 바닥을 드러내 존폐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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