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심각”…22만 명 투입해 모기 박멸

입력 2016.02.02 (06:02) 수정 2016.02.0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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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브라질에서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 확산이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브라질 보건 당국은 군 병력 22만 명을 동원해 모기 박멸 작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브라질에서 의료 장비를 이용한 지카 바이러스 감염 테스트가 다음 주에서야 본격시행합니다.

보건 당국은 지카 바이러스 확산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감염 검사를 시작하면 감염자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는 겁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23일까지 4천백여 건의 소두증 의심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이 가운데 270건은 확진됐고 3천4백여 건은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 숲 모기 박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군 병력 22만 명을 동원해 모기를 잡겠다는 겁니다.

전체 군 병력 가운데 60%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특히 리우 하계 올림픽 개막 전까지 소두증 사태를 진정시키겠다게 목표입니다.

WHO는 국제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일단 여행이나 교역 금지는 필요하지 않은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국제 의료기관들의 재원, 인력이 지카 바이러스 차단과 백신,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는 등 국제적 공동 대응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감염 지역 여행 자제나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 보호조치를 강화하는게 전부여서 확산을 막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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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상보다 심각”…22만 명 투입해 모기 박멸
    • 입력 2016-02-02 06:05:29
    • 수정2016-02-02 09: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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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브라질에서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 확산이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브라질 보건 당국은 군 병력 22만 명을 동원해 모기 박멸 작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정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브라질에서 의료 장비를 이용한 지카 바이러스 감염 테스트가 다음 주에서야 본격시행합니다. 보건 당국은 지카 바이러스 확산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좋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감염 검사를 시작하면 감염자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는 겁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23일까지 4천백여 건의 소두증 의심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이 가운데 270건은 확진됐고 3천4백여 건은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 숲 모기 박멸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군 병력 22만 명을 동원해 모기를 잡겠다는 겁니다. 전체 군 병력 가운데 60%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특히 리우 하계 올림픽 개막 전까지 소두증 사태를 진정시키겠다게 목표입니다. WHO는 국제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일단 여행이나 교역 금지는 필요하지 않은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국제 의료기관들의 재원, 인력이 지카 바이러스 차단과 백신,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는 등 국제적 공동 대응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감염 지역 여행 자제나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개인 보호조치를 강화하는게 전부여서 확산을 막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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