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① 트럼프 지고! 힐러리·샌더스 비겼다”
입력 2016.02.02 (18:04)
수정 2016.02.02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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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대선의 풍향계로 불리는 아이오와주 경선이 끝났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대로 공화당에선 크루즈 후보가 이겼고, 민주당 후보들은 초접전을 벌였는데요.
국제부 김시원 기자와 자세히 짚어 보겠습니다.
<질문>
먼저 공화당부터 보죠. 이변이라고 봐야겠죠?
<답변>
네, 트럼프의 돌풍은 꺾였고, 테드 크루즈가 단숨에 공화당의 유력 후보로 뛰어 올랐습니다.
최종 결과는 크루즈가 28%, 트럼프는 24%, 마르코 루비오가 23%입니다.
트럼프는 1위 자리를 내준 건 물론이고, 3위에게도 불과 1% 포인트 차로 쫓겼습니다.
<녹취> 트럼프(공화당 후보) : "경선을 2위로 마쳤습니다. 이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전 명예롭습니다. 영광입니다."
<녹취> 테드 크루즈(공화당 후보) : "풀뿌리 지지자의 승리입니다. 아이오와와 전국의 용감한 보수주의자의 승리입니다."
트럼프의 '돌풍'을 크루즈가 '조직'과 '발품'으로 잠재웠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이오와 주 전체 99개 군을 모두 돌았던 건 양 당을 통틀어 크루즈가 유일했기 때문입니다.
크루즈는 쿠바 이민자의 아들로, 하버드 로스쿨을 나온 아메리칸 드림의 전형적인 인물입니다.
하지만 극우 성향인데다 동료 공화당 의원들에게서 전혀 지지를 받지 못했던 비주류 인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변'이란 말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질문>
민주당은 정말 초 접전이었네요.
<답변>
네, 개표가 97% 이상 진행될 때까지도 거의 50:50으로 팽팽했습니다.
결국 힐러리가 샌더스를 아주 근소한 차이로 이겼습니다만 샌더스는 사실상 비겼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힐러리(민주당 경선 후보) : "와우! 굉장합니다. 믿을 수 없는 밤입니다. 정말 멋진 선거 운동이었습니다."
<녹취> 샌더스(민주당 후보) : "사실상 우리는 비겼습니다!"
이렇게 말할 만도 합니다.
9개월 전 처음 선거운동을 시작했을 때 샌더스는 힐러리에게 지지율이 50% 포인트나 뒤져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상대가 안되다가 이젠 대등해졌다는 얘기죠.
샌더스는 자칭 민주적 사회주의자로 소득 불평등 해소와 월가 해체, 정치 개혁을 강조해 왔습니다.
이런 일관성과 선명성으로 75살이란 고령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에게서 지지를 받았습니다.
반면 힐러리는 안도의 한숨은 쉬었지만, 활짝 웃지는 못했습니다.
앞으로 두 후보의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됩니다.
<질문>
첫 경선이란 의미가 크지만, 그래도 아직은 시작이죠?
<답변>
물론입니다.
오늘 같은 식으로 50여개 주를 돌면서 후보들끼리 겨루게 되니까요, 아직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사실 지금 하고 있는 건, 대의원들을 선출하는 과정입니다.
이 대의원들이 올 7월에 민주당과 공화당의 최종 대선 후보를 뽑는 겁니다.
민주당 대의원은 4천7백여 명, 공화당은 2천4백 명 쯤 되거든요.
그런데 아이오와에 배정된 대의원은 민주당이 52명, 공화당은 30명이니까 사실 아주 미미합니다.
하지만 미국 대선은 시작이 반이란 말도 있습니다.
초반에 이기는 사람에게 선거 자금이 몰리고 언론 주목도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이제 관심은 8일 뒤에 열리는 뉴햄프셔주의 경선입니다.
이 곳은 아이오와와 달리 당원 뿐 아니라 일반 유권자도 표를 던지기 때문에 대중적인 인지도와 인기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3월 1일에는 무려 12개 주에서 한꺼번에 경선이 열립니다.
이 날 각 당 대의원의 20% 이상이 뽑히기 때문에 만약 특정 후보가 압승하면, 어느 정도 후보의 윤곽이 나올 것 같습니다.
미국 대선의 풍향계로 불리는 아이오와주 경선이 끝났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대로 공화당에선 크루즈 후보가 이겼고, 민주당 후보들은 초접전을 벌였는데요.
국제부 김시원 기자와 자세히 짚어 보겠습니다.
<질문>
먼저 공화당부터 보죠. 이변이라고 봐야겠죠?
<답변>
네, 트럼프의 돌풍은 꺾였고, 테드 크루즈가 단숨에 공화당의 유력 후보로 뛰어 올랐습니다.
최종 결과는 크루즈가 28%, 트럼프는 24%, 마르코 루비오가 23%입니다.
트럼프는 1위 자리를 내준 건 물론이고, 3위에게도 불과 1% 포인트 차로 쫓겼습니다.
<녹취> 트럼프(공화당 후보) : "경선을 2위로 마쳤습니다. 이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전 명예롭습니다. 영광입니다."
<녹취> 테드 크루즈(공화당 후보) : "풀뿌리 지지자의 승리입니다. 아이오와와 전국의 용감한 보수주의자의 승리입니다."
트럼프의 '돌풍'을 크루즈가 '조직'과 '발품'으로 잠재웠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이오와 주 전체 99개 군을 모두 돌았던 건 양 당을 통틀어 크루즈가 유일했기 때문입니다.
크루즈는 쿠바 이민자의 아들로, 하버드 로스쿨을 나온 아메리칸 드림의 전형적인 인물입니다.
하지만 극우 성향인데다 동료 공화당 의원들에게서 전혀 지지를 받지 못했던 비주류 인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변'이란 말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질문>
민주당은 정말 초 접전이었네요.
<답변>
네, 개표가 97% 이상 진행될 때까지도 거의 50:50으로 팽팽했습니다.
결국 힐러리가 샌더스를 아주 근소한 차이로 이겼습니다만 샌더스는 사실상 비겼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힐러리(민주당 경선 후보) : "와우! 굉장합니다. 믿을 수 없는 밤입니다. 정말 멋진 선거 운동이었습니다."
<녹취> 샌더스(민주당 후보) : "사실상 우리는 비겼습니다!"
이렇게 말할 만도 합니다.
9개월 전 처음 선거운동을 시작했을 때 샌더스는 힐러리에게 지지율이 50% 포인트나 뒤져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상대가 안되다가 이젠 대등해졌다는 얘기죠.
샌더스는 자칭 민주적 사회주의자로 소득 불평등 해소와 월가 해체, 정치 개혁을 강조해 왔습니다.
이런 일관성과 선명성으로 75살이란 고령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에게서 지지를 받았습니다.
반면 힐러리는 안도의 한숨은 쉬었지만, 활짝 웃지는 못했습니다.
앞으로 두 후보의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됩니다.
<질문>
첫 경선이란 의미가 크지만, 그래도 아직은 시작이죠?
<답변>
물론입니다.
오늘 같은 식으로 50여개 주를 돌면서 후보들끼리 겨루게 되니까요, 아직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사실 지금 하고 있는 건, 대의원들을 선출하는 과정입니다.
이 대의원들이 올 7월에 민주당과 공화당의 최종 대선 후보를 뽑는 겁니다.
민주당 대의원은 4천7백여 명, 공화당은 2천4백 명 쯤 되거든요.
그런데 아이오와에 배정된 대의원은 민주당이 52명, 공화당은 30명이니까 사실 아주 미미합니다.
하지만 미국 대선은 시작이 반이란 말도 있습니다.
초반에 이기는 사람에게 선거 자금이 몰리고 언론 주목도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이제 관심은 8일 뒤에 열리는 뉴햄프셔주의 경선입니다.
이 곳은 아이오와와 달리 당원 뿐 아니라 일반 유권자도 표를 던지기 때문에 대중적인 인지도와 인기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3월 1일에는 무려 12개 주에서 한꺼번에 경선이 열립니다.
이 날 각 당 대의원의 20% 이상이 뽑히기 때문에 만약 특정 후보가 압승하면, 어느 정도 후보의 윤곽이 나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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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2-02 18: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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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의 풍향계로 불리는 아이오와주 경선이 끝났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대로 공화당에선 크루즈 후보가 이겼고, 민주당 후보들은 초접전을 벌였는데요.
국제부 김시원 기자와 자세히 짚어 보겠습니다.
<질문>
먼저 공화당부터 보죠. 이변이라고 봐야겠죠?
<답변>
네, 트럼프의 돌풍은 꺾였고, 테드 크루즈가 단숨에 공화당의 유력 후보로 뛰어 올랐습니다.
최종 결과는 크루즈가 28%, 트럼프는 24%, 마르코 루비오가 23%입니다.
트럼프는 1위 자리를 내준 건 물론이고, 3위에게도 불과 1% 포인트 차로 쫓겼습니다.
<녹취> 트럼프(공화당 후보) : "경선을 2위로 마쳤습니다. 이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전 명예롭습니다. 영광입니다."
<녹취> 테드 크루즈(공화당 후보) : "풀뿌리 지지자의 승리입니다. 아이오와와 전국의 용감한 보수주의자의 승리입니다."
트럼프의 '돌풍'을 크루즈가 '조직'과 '발품'으로 잠재웠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이오와 주 전체 99개 군을 모두 돌았던 건 양 당을 통틀어 크루즈가 유일했기 때문입니다.
크루즈는 쿠바 이민자의 아들로, 하버드 로스쿨을 나온 아메리칸 드림의 전형적인 인물입니다.
하지만 극우 성향인데다 동료 공화당 의원들에게서 전혀 지지를 받지 못했던 비주류 인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변'이란 말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질문>
민주당은 정말 초 접전이었네요.
<답변>
네, 개표가 97% 이상 진행될 때까지도 거의 50:50으로 팽팽했습니다.
결국 힐러리가 샌더스를 아주 근소한 차이로 이겼습니다만 샌더스는 사실상 비겼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힐러리(민주당 경선 후보) : "와우! 굉장합니다. 믿을 수 없는 밤입니다. 정말 멋진 선거 운동이었습니다."
<녹취> 샌더스(민주당 후보) : "사실상 우리는 비겼습니다!"
이렇게 말할 만도 합니다.
9개월 전 처음 선거운동을 시작했을 때 샌더스는 힐러리에게 지지율이 50% 포인트나 뒤져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상대가 안되다가 이젠 대등해졌다는 얘기죠.
샌더스는 자칭 민주적 사회주의자로 소득 불평등 해소와 월가 해체, 정치 개혁을 강조해 왔습니다.
이런 일관성과 선명성으로 75살이란 고령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에게서 지지를 받았습니다.
반면 힐러리는 안도의 한숨은 쉬었지만, 활짝 웃지는 못했습니다.
앞으로 두 후보의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됩니다.
<질문>
첫 경선이란 의미가 크지만, 그래도 아직은 시작이죠?
<답변>
물론입니다.
오늘 같은 식으로 50여개 주를 돌면서 후보들끼리 겨루게 되니까요, 아직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사실 지금 하고 있는 건, 대의원들을 선출하는 과정입니다.
이 대의원들이 올 7월에 민주당과 공화당의 최종 대선 후보를 뽑는 겁니다.
민주당 대의원은 4천7백여 명, 공화당은 2천4백 명 쯤 되거든요.
그런데 아이오와에 배정된 대의원은 민주당이 52명, 공화당은 30명이니까 사실 아주 미미합니다.
하지만 미국 대선은 시작이 반이란 말도 있습니다.
초반에 이기는 사람에게 선거 자금이 몰리고 언론 주목도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이제 관심은 8일 뒤에 열리는 뉴햄프셔주의 경선입니다.
이 곳은 아이오와와 달리 당원 뿐 아니라 일반 유권자도 표를 던지기 때문에 대중적인 인지도와 인기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3월 1일에는 무려 12개 주에서 한꺼번에 경선이 열립니다.
이 날 각 당 대의원의 20% 이상이 뽑히기 때문에 만약 특정 후보가 압승하면, 어느 정도 후보의 윤곽이 나올 것 같습니다.
미국 대선의 풍향계로 불리는 아이오와주 경선이 끝났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대로 공화당에선 크루즈 후보가 이겼고, 민주당 후보들은 초접전을 벌였는데요.
국제부 김시원 기자와 자세히 짚어 보겠습니다.
<질문>
먼저 공화당부터 보죠. 이변이라고 봐야겠죠?
<답변>
네, 트럼프의 돌풍은 꺾였고, 테드 크루즈가 단숨에 공화당의 유력 후보로 뛰어 올랐습니다.
최종 결과는 크루즈가 28%, 트럼프는 24%, 마르코 루비오가 23%입니다.
트럼프는 1위 자리를 내준 건 물론이고, 3위에게도 불과 1% 포인트 차로 쫓겼습니다.
<녹취> 트럼프(공화당 후보) : "경선을 2위로 마쳤습니다. 이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전 명예롭습니다. 영광입니다."
<녹취> 테드 크루즈(공화당 후보) : "풀뿌리 지지자의 승리입니다. 아이오와와 전국의 용감한 보수주의자의 승리입니다."
트럼프의 '돌풍'을 크루즈가 '조직'과 '발품'으로 잠재웠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이오와 주 전체 99개 군을 모두 돌았던 건 양 당을 통틀어 크루즈가 유일했기 때문입니다.
크루즈는 쿠바 이민자의 아들로, 하버드 로스쿨을 나온 아메리칸 드림의 전형적인 인물입니다.
하지만 극우 성향인데다 동료 공화당 의원들에게서 전혀 지지를 받지 못했던 비주류 인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변'이란 말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질문>
민주당은 정말 초 접전이었네요.
<답변>
네, 개표가 97% 이상 진행될 때까지도 거의 50:50으로 팽팽했습니다.
결국 힐러리가 샌더스를 아주 근소한 차이로 이겼습니다만 샌더스는 사실상 비겼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힐러리(민주당 경선 후보) : "와우! 굉장합니다. 믿을 수 없는 밤입니다. 정말 멋진 선거 운동이었습니다."
<녹취> 샌더스(민주당 후보) : "사실상 우리는 비겼습니다!"
이렇게 말할 만도 합니다.
9개월 전 처음 선거운동을 시작했을 때 샌더스는 힐러리에게 지지율이 50% 포인트나 뒤져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상대가 안되다가 이젠 대등해졌다는 얘기죠.
샌더스는 자칭 민주적 사회주의자로 소득 불평등 해소와 월가 해체, 정치 개혁을 강조해 왔습니다.
이런 일관성과 선명성으로 75살이란 고령에도 불구하고 젊은 층에게서 지지를 받았습니다.
반면 힐러리는 안도의 한숨은 쉬었지만, 활짝 웃지는 못했습니다.
앞으로 두 후보의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됩니다.
<질문>
첫 경선이란 의미가 크지만, 그래도 아직은 시작이죠?
<답변>
물론입니다.
오늘 같은 식으로 50여개 주를 돌면서 후보들끼리 겨루게 되니까요, 아직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사실 지금 하고 있는 건, 대의원들을 선출하는 과정입니다.
이 대의원들이 올 7월에 민주당과 공화당의 최종 대선 후보를 뽑는 겁니다.
민주당 대의원은 4천7백여 명, 공화당은 2천4백 명 쯤 되거든요.
그런데 아이오와에 배정된 대의원은 민주당이 52명, 공화당은 30명이니까 사실 아주 미미합니다.
하지만 미국 대선은 시작이 반이란 말도 있습니다.
초반에 이기는 사람에게 선거 자금이 몰리고 언론 주목도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이제 관심은 8일 뒤에 열리는 뉴햄프셔주의 경선입니다.
이 곳은 아이오와와 달리 당원 뿐 아니라 일반 유권자도 표를 던지기 때문에 대중적인 인지도와 인기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3월 1일에는 무려 12개 주에서 한꺼번에 경선이 열립니다.
이 날 각 당 대의원의 20% 이상이 뽑히기 때문에 만약 특정 후보가 압승하면, 어느 정도 후보의 윤곽이 나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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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원 기자 siw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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