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절대 복종 지시...김영철, 군복 벗고 등장

입력 2016.02.04 (19:03) 수정 2016.02.0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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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이 미사일 발사 일정을 통보한 날에 맞춰 당과 군 간부를 소집해 회의를 열고 절대 복종을 강조하며 대규모 숙청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김영철은 군복을 벗고 주석단에 등장해 통일전선부장에 기용된 것으로 사실상 확인됐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국제 기구에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통보한 당일.

김정은은 평양에 노동당과 인민군 간부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당 중앙위원회와 인민군 위원회의 연석 확대회의를 연 겁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은 전군을 향해 절대 복종을 주문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최고사령관의 명령 일하에 하나같이 움직이는 혁명적 군풍을 세우고, 인민 군대는 오직 최고사령관이 가리키는 한방향으로만 나아가야 한다고 하시었습니다."

또, 김정은은 반미 전면 대결전을 총결산해야 한다고 강조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노동당의 일심단결을 좀먹는 세도와 관료주의를 없애기 위한 강도 높은 투쟁도 언급했는데, 이는 제7차 당대회를 앞두고 숙청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회의 석상에는 특히 김영철이 군복을 벗고 김정은과 함께 주석단에 앉아있는 사진이 공개돼 통일전선부장 임명이 사실상 확인됐습니다.

또, 최룡해 등 당 비서들 사이에 자리를 잡고 있어 대남담당 비서직도 함께 맡았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번 회의가 미사일 발사를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소집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북한 공식 기구나 매체에서는 아직 미사일 발사 계획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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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절대 복종 지시...김영철, 군복 벗고 등장
    • 입력 2016-02-04 19:05:05
    • 수정2016-02-04 19: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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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이 미사일 발사 일정을 통보한 날에 맞춰 당과 군 간부를 소집해 회의를 열고 절대 복종을 강조하며 대규모 숙청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김영철은 군복을 벗고 주석단에 등장해 통일전선부장에 기용된 것으로 사실상 확인됐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국제 기구에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통보한 당일.

김정은은 평양에 노동당과 인민군 간부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당 중앙위원회와 인민군 위원회의 연석 확대회의를 연 겁니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은 전군을 향해 절대 복종을 주문했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최고사령관의 명령 일하에 하나같이 움직이는 혁명적 군풍을 세우고, 인민 군대는 오직 최고사령관이 가리키는 한방향으로만 나아가야 한다고 하시었습니다."

또, 김정은은 반미 전면 대결전을 총결산해야 한다고 강조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노동당의 일심단결을 좀먹는 세도와 관료주의를 없애기 위한 강도 높은 투쟁도 언급했는데, 이는 제7차 당대회를 앞두고 숙청을 예고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회의 석상에는 특히 김영철이 군복을 벗고 김정은과 함께 주석단에 앉아있는 사진이 공개돼 통일전선부장 임명이 사실상 확인됐습니다.

또, 최룡해 등 당 비서들 사이에 자리를 잡고 있어 대남담당 비서직도 함께 맡았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번 회의가 미사일 발사를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소집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북한 공식 기구나 매체에서는 아직 미사일 발사 계획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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