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中 우다웨이 귀국…“할 말했지만 결과 알 수 없어”

입력 2016.02.04 (19:05) 수정 2016.02.0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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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위성 발사 계획을 발표하기 직전 평양을 방문했던 중국 우다웨이 6자 회담 대표가 베이징으로 돌아왔습니다.

북한에 할 말은 다했지만 북한이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지 알 수 없다고 밝혀 북한을 설득하는데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보도에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을 전격 방문했던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오늘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에 해야 할 말은 다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우다웨이 대표 : "할 말은 다 했습니다. 할 일도 다 했어요. 결과가 어떨지 현재로선 저도 모르겠습니다."

우 대표의 이 같은 말은 북한에 장거리 로켓 발사 자제를 요구했지만 뚜렷한 답을 받진 못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정부도 브리핑에서 우다웨이 대표가 방북 기간 북중 양자 관계와 현재 한반도 상황에 대해 회담했다는 원론적 발표를 내놓았습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우 대표가 리수용 북한 외무상과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북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과 잇달아 회담했다고만 확인해줬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은 핵실험과 로켓 발사에 대해 북한에 경고했지만 큰 성과를 내지는 못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우리 외교부는 우다웨이의 방북 결과에 대해 중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혀 한중간에 외교 채널을 통해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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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북 中 우다웨이 귀국…“할 말했지만 결과 알 수 없어”
    • 입력 2016-02-04 19:08:31
    • 수정2016-02-04 19: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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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위성 발사 계획을 발표하기 직전 평양을 방문했던 중국 우다웨이 6자 회담 대표가 베이징으로 돌아왔습니다.

북한에 할 말은 다했지만 북한이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지 알 수 없다고 밝혀 북한을 설득하는데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보도에 유원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을 전격 방문했던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오늘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에 해야 할 말은 다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 우다웨이 대표 : "할 말은 다 했습니다. 할 일도 다 했어요. 결과가 어떨지 현재로선 저도 모르겠습니다."

우 대표의 이 같은 말은 북한에 장거리 로켓 발사 자제를 요구했지만 뚜렷한 답을 받진 못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정부도 브리핑에서 우다웨이 대표가 방북 기간 북중 양자 관계와 현재 한반도 상황에 대해 회담했다는 원론적 발표를 내놓았습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우 대표가 리수용 북한 외무상과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북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과 잇달아 회담했다고만 확인해줬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은 핵실험과 로켓 발사에 대해 북한에 경고했지만 큰 성과를 내지는 못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우리 외교부는 우다웨이의 방북 결과에 대해 중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혀 한중간에 외교 채널을 통해 대응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유원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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