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일자리 급감…일용직 근로자 생활고

입력 2016.02.05 (09:42) 수정 2016.02.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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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루 벌어 생계를 유지하는 일용직 근로자의 근심은 겨울철에 더 깊어집니다.

일감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인데 명절을 앞두고 이들의 고단한 일자리 구하기 현장을, 이규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동이 트지 않은 새벽.

인력 시장 주변에 하나둘씩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한창때는 수백 명이 북적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겨우 50여 명만 나와 있습니다.

추위와 함께 일감도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녹취> 일용 근로자(음성변조) : "겨울철에는 (일자리가) 3분의 1도 안 되죠. 생계를 유지하려니까 일주일에 한두 번을 하더라도 나와봐야 하니까..."

경력이라도 있으면 운 좋게 일자리를 구하기도 하지만 특별한 기술이 없으면 추위에 떨다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일용직 근로자(음성변조) : "실직하고 일 그만두고 아는 사람이 (인력시장) 가보라고 해서 (왔는데) (요즘에 일주일에 한 번 (일을) 갈까 말까 해요..."

때문에 겨울철 마다 일용직 근로자들의 구직난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고용보험이 없어 실업 급여를 받을 수도 없는 상황은 그대로 생활고로 이어집니다.

<인터뷰> 최은섭(건설노동조합 충북지부) : "의무적으로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에 가입하게 돼 있는데 건설현장에서는 이건 것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부분이…"

새벽 인력시장을 떠도는 일용직 근로자 수는 전국적으로 150여만 명.

다가오는 설 명절이 이들에게는 오히려 걱정거리입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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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일자리 급감…일용직 근로자 생활고
    • 입력 2016-02-05 09:44:44
    • 수정2016-02-05 11: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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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루 벌어 생계를 유지하는 일용직 근로자의 근심은 겨울철에 더 깊어집니다.

일감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인데 명절을 앞두고 이들의 고단한 일자리 구하기 현장을, 이규명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동이 트지 않은 새벽.

인력 시장 주변에 하나둘씩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한창때는 수백 명이 북적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겨우 50여 명만 나와 있습니다.

추위와 함께 일감도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녹취> 일용 근로자(음성변조) : "겨울철에는 (일자리가) 3분의 1도 안 되죠. 생계를 유지하려니까 일주일에 한두 번을 하더라도 나와봐야 하니까..."

경력이라도 있으면 운 좋게 일자리를 구하기도 하지만 특별한 기술이 없으면 추위에 떨다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일용직 근로자(음성변조) : "실직하고 일 그만두고 아는 사람이 (인력시장) 가보라고 해서 (왔는데) (요즘에 일주일에 한 번 (일을) 갈까 말까 해요..."

때문에 겨울철 마다 일용직 근로자들의 구직난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고용보험이 없어 실업 급여를 받을 수도 없는 상황은 그대로 생활고로 이어집니다.

<인터뷰> 최은섭(건설노동조합 충북지부) : "의무적으로 고용보험과 산재보험에 가입하게 돼 있는데 건설현장에서는 이건 것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부분이…"

새벽 인력시장을 떠도는 일용직 근로자 수는 전국적으로 150여만 명.

다가오는 설 명절이 이들에게는 오히려 걱정거리입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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