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원산지 ‘국산’ 둔갑 축산물 기승

입력 2016.02.05 (19:14) 수정 2016.02.0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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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을 앞두고 제수용과 선물용으로 쇠고기나 돼지고기 구매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이렇게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외국산을 국산으로 속여서 판매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에 있는 한 정육점입니다.

쇠고기에, 모두 한우라고 표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단속반은 첫눈에 미국산임을 알아차립니다.

<녹취> 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 : "요거 전부 다 수입이고 등심도 수입이고 그죠? 외국산은 유통기간이 오래되다 보니까 핏물이 많이 배어 있고.."

삼겹살도 국내산으로 팔리고 있지만 모두 캐나다 등에서 들어왔습니다.

원산지 표시를 아예 하지 않은 쇠고기 선물 세트도 한우로 팔고 있지만 미국산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정육 판매업자 : "직원 월급 나가고, 그다음 유통 비용 나가야 되죠. 그러다 보니까.."

또 다른 정육점.

수납장을 옆으로 밀자 비밀창고가 나옵니다.

이 업소는 국내산 고기를 진열해 놓고 실제 팔 때는 이 비밀창고의 외국산을 팔다 적발됐습니다.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속일 경우 판매업자가 얻는 이윤은 2-3배 많아집니다.

<인터뷰> 안영기 팀장(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 "표시된 원산지를 항상 확인하고 의심스러울 때는 단속 기관에 신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농산물품질관리원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국산과 외국산 농산물 식별 방법을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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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앞두고 원산지 ‘국산’ 둔갑 축산물 기승
    • 입력 2016-02-05 19:16:33
    • 수정2016-02-05 19: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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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을 앞두고 제수용과 선물용으로 쇠고기나 돼지고기 구매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이렇게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외국산을 국산으로 속여서 판매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에 있는 한 정육점입니다.

쇠고기에, 모두 한우라고 표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단속반은 첫눈에 미국산임을 알아차립니다.

<녹취> 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 : "요거 전부 다 수입이고 등심도 수입이고 그죠? 외국산은 유통기간이 오래되다 보니까 핏물이 많이 배어 있고.."

삼겹살도 국내산으로 팔리고 있지만 모두 캐나다 등에서 들어왔습니다.

원산지 표시를 아예 하지 않은 쇠고기 선물 세트도 한우로 팔고 있지만 미국산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정육 판매업자 : "직원 월급 나가고, 그다음 유통 비용 나가야 되죠. 그러다 보니까.."

또 다른 정육점.

수납장을 옆으로 밀자 비밀창고가 나옵니다.

이 업소는 국내산 고기를 진열해 놓고 실제 팔 때는 이 비밀창고의 외국산을 팔다 적발됐습니다.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속일 경우 판매업자가 얻는 이윤은 2-3배 많아집니다.

<인터뷰> 안영기 팀장(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 "표시된 원산지를 항상 확인하고 의심스러울 때는 단속 기관에 신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농산물품질관리원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국산과 외국산 농산물 식별 방법을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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