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생 축산물 대량 유통…백화점·마트서 판매
입력 2016.02.05 (21:41)
수정 2016.02.0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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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을 앞두고 소고기 등 축산물 구매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비위생적으로 가공된 축산물이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통해 유통돼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의 한 축산물 가공공장입니다.
도축한 돼지를 걸어두는 고리가 전부 녹슨 데다, 고기 바로 위엔 기름 덩어리가 붙어 있습니다.
도마는 홈이 깊게 파여있어 세척도 힘든 상태입니다.
이 업체는 취재진에게 관리가 소홀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녹취> 축산물 가공업체 관계자 : "녹슨 건 맞습니다.녹 하고 돼지 걸이가 녹슨 부분..."
부산의 또 다른 업체.
교차 감염을 막기 위해 10cm 간격을 둬야하지만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모두 정부의 식품안전관리인증, 'HACCP' 위반입니다.
이렇게 가공 포장된 고기가 어디로 납품되는 지 따라가 봤습니다.
두 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현대백화점의 물류센터입니다.
납품 규모는 연간 200억 원.
이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고기는 일반 정육점보다 두세 배 비쌉니다.
위생상태나 품질이 더 우수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또 다른 트럭은 평택에 있는 AK 플라자 백화점으로 들어갔습니다.
이외에도 이마트 에브리데이와 킴스클럽, 생협 등도 이 가공업체들로부터 납품받았습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일년에 최소 4차례 점검을 하지만 관리 감독은 어렵다고 말합니다.
<녹취>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 : "명절 대목에 1년 물량 중에 한 50% 이상이 팔리거든요. 관리 면에서 자기가 (가공업체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떨어질 수 있죠."
소비자들은 정부가 인증한 HACCP 마크를 믿고 식품을 선택하지만 부실한 감독 탓에 HACCP의 신뢰도는 떨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설을 앞두고 소고기 등 축산물 구매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비위생적으로 가공된 축산물이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통해 유통돼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의 한 축산물 가공공장입니다.
도축한 돼지를 걸어두는 고리가 전부 녹슨 데다, 고기 바로 위엔 기름 덩어리가 붙어 있습니다.
도마는 홈이 깊게 파여있어 세척도 힘든 상태입니다.
이 업체는 취재진에게 관리가 소홀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녹취> 축산물 가공업체 관계자 : "녹슨 건 맞습니다.녹 하고 돼지 걸이가 녹슨 부분..."
부산의 또 다른 업체.
교차 감염을 막기 위해 10cm 간격을 둬야하지만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모두 정부의 식품안전관리인증, 'HACCP' 위반입니다.
이렇게 가공 포장된 고기가 어디로 납품되는 지 따라가 봤습니다.
두 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현대백화점의 물류센터입니다.
납품 규모는 연간 200억 원.
이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고기는 일반 정육점보다 두세 배 비쌉니다.
위생상태나 품질이 더 우수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또 다른 트럭은 평택에 있는 AK 플라자 백화점으로 들어갔습니다.
이외에도 이마트 에브리데이와 킴스클럽, 생협 등도 이 가공업체들로부터 납품받았습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일년에 최소 4차례 점검을 하지만 관리 감독은 어렵다고 말합니다.
<녹취>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 : "명절 대목에 1년 물량 중에 한 50% 이상이 팔리거든요. 관리 면에서 자기가 (가공업체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떨어질 수 있죠."
소비자들은 정부가 인증한 HACCP 마크를 믿고 식품을 선택하지만 부실한 감독 탓에 HACCP의 신뢰도는 떨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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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위생 축산물 대량 유통…백화점·마트서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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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02-05 22: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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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앞두고 소고기 등 축산물 구매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비위생적으로 가공된 축산물이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통해 유통돼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의 한 축산물 가공공장입니다.
도축한 돼지를 걸어두는 고리가 전부 녹슨 데다, 고기 바로 위엔 기름 덩어리가 붙어 있습니다.
도마는 홈이 깊게 파여있어 세척도 힘든 상태입니다.
이 업체는 취재진에게 관리가 소홀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녹취> 축산물 가공업체 관계자 : "녹슨 건 맞습니다.녹 하고 돼지 걸이가 녹슨 부분..."
부산의 또 다른 업체.
교차 감염을 막기 위해 10cm 간격을 둬야하지만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모두 정부의 식품안전관리인증, 'HACCP' 위반입니다.
이렇게 가공 포장된 고기가 어디로 납품되는 지 따라가 봤습니다.
두 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현대백화점의 물류센터입니다.
납품 규모는 연간 200억 원.
이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고기는 일반 정육점보다 두세 배 비쌉니다.
위생상태나 품질이 더 우수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또 다른 트럭은 평택에 있는 AK 플라자 백화점으로 들어갔습니다.
이외에도 이마트 에브리데이와 킴스클럽, 생협 등도 이 가공업체들로부터 납품받았습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일년에 최소 4차례 점검을 하지만 관리 감독은 어렵다고 말합니다.
<녹취>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 : "명절 대목에 1년 물량 중에 한 50% 이상이 팔리거든요. 관리 면에서 자기가 (가공업체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떨어질 수 있죠."
소비자들은 정부가 인증한 HACCP 마크를 믿고 식품을 선택하지만 부실한 감독 탓에 HACCP의 신뢰도는 떨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설을 앞두고 소고기 등 축산물 구매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비위생적으로 가공된 축산물이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통해 유통돼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기화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의 한 축산물 가공공장입니다.
도축한 돼지를 걸어두는 고리가 전부 녹슨 데다, 고기 바로 위엔 기름 덩어리가 붙어 있습니다.
도마는 홈이 깊게 파여있어 세척도 힘든 상태입니다.
이 업체는 취재진에게 관리가 소홀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녹취> 축산물 가공업체 관계자 : "녹슨 건 맞습니다.녹 하고 돼지 걸이가 녹슨 부분..."
부산의 또 다른 업체.
교차 감염을 막기 위해 10cm 간격을 둬야하지만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모두 정부의 식품안전관리인증, 'HACCP' 위반입니다.
이렇게 가공 포장된 고기가 어디로 납품되는 지 따라가 봤습니다.
두 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현대백화점의 물류센터입니다.
납품 규모는 연간 200억 원.
이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고기는 일반 정육점보다 두세 배 비쌉니다.
위생상태나 품질이 더 우수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또 다른 트럭은 평택에 있는 AK 플라자 백화점으로 들어갔습니다.
이외에도 이마트 에브리데이와 킴스클럽, 생협 등도 이 가공업체들로부터 납품받았습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일년에 최소 4차례 점검을 하지만 관리 감독은 어렵다고 말합니다.
<녹취>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 : "명절 대목에 1년 물량 중에 한 50% 이상이 팔리거든요. 관리 면에서 자기가 (가공업체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떨어질 수 있죠."
소비자들은 정부가 인증한 HACCP 마크를 믿고 식품을 선택하지만 부실한 감독 탓에 HACCP의 신뢰도는 떨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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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화 기자 kimko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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