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사흘전이 음주운전 사고 가장 많아

입력 2016.02.06 (07:29) 수정 2016.02.06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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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설 연휴 기간 가운데는 설 사흘전이 음주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경찰도 이에 따라 연휴 전부터 음주운전 집중 단속에 나섰는데요.

김민철 기자가 단속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찰 단속이 시작되자, 음주 운전자들이 곳곳에서 적발됩니다.

양주 4잔을 마셨다는 운전자는 음주 측정에서 면허 취소 수치가 나옵니다.

<녹취> "0.114. 취소 수치 나왔습니다."

단속에 걸렸어도 한두 잔 밖에 안 마셨다고 우기기도 합니다.

<녹취> 경찰 : "100일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예요. 인정하십니까?"

<녹취> 음주운전자 : "맥주 한잔 먹었는데, 이렇게 나올 수 있는 건가요?"

단속을 피해 도주하는 차량, 막다른 길에 다다르자 변명하며 발뺌합니다.

<녹취> "여기 주차하는 건데요."

50여 분간 실랑이 끝에 측정한 수치는 면허 취소 상태인 0.132%.

<녹취> 경찰관 : "굉장히 높은 수칩니다.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예요."

소주 소량을 마시고, 훈방 조치 된 운전자는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녹취> 음주운전자(음성변조) : "집이 근처라서 설마 했는데.(음주운전)하면 안 되죠."

밤사이 경찰 단속에 걸린 음주 운전자는 서울에서만 모두 80명.

특히 명절 연휴 직전에는 음주 교통사고가 평소보다 최대 63%까지 늘어나,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찰도 이에 따라 설 연휴 동안 음주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권오성(서울 강남경찰서 교통안전계장) : "명절 기간 중에도 음주 운전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사고가 잦을 시간대를 선정해 불시에 단속할 예정입니다."

지난 3년 동안, 설 연휴에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서울에서만 18명, 부상자는 2천3백 명이 넘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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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사흘전이 음주운전 사고 가장 많아
    • 입력 2016-02-06 07:31:11
    • 수정2016-02-06 08: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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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기간 가운데는 설 사흘전이 음주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경찰도 이에 따라 연휴 전부터 음주운전 집중 단속에 나섰는데요.

김민철 기자가 단속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경찰 단속이 시작되자, 음주 운전자들이 곳곳에서 적발됩니다.

양주 4잔을 마셨다는 운전자는 음주 측정에서 면허 취소 수치가 나옵니다.

<녹취> "0.114. 취소 수치 나왔습니다."

단속에 걸렸어도 한두 잔 밖에 안 마셨다고 우기기도 합니다.

<녹취> 경찰 : "100일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예요. 인정하십니까?"

<녹취> 음주운전자 : "맥주 한잔 먹었는데, 이렇게 나올 수 있는 건가요?"

단속을 피해 도주하는 차량, 막다른 길에 다다르자 변명하며 발뺌합니다.

<녹취> "여기 주차하는 건데요."

50여 분간 실랑이 끝에 측정한 수치는 면허 취소 상태인 0.132%.

<녹취> 경찰관 : "굉장히 높은 수칩니다.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예요."

소주 소량을 마시고, 훈방 조치 된 운전자는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녹취> 음주운전자(음성변조) : "집이 근처라서 설마 했는데.(음주운전)하면 안 되죠."

밤사이 경찰 단속에 걸린 음주 운전자는 서울에서만 모두 80명.

특히 명절 연휴 직전에는 음주 교통사고가 평소보다 최대 63%까지 늘어나,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찰도 이에 따라 설 연휴 동안 음주 단속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인터뷰> 권오성(서울 강남경찰서 교통안전계장) : "명절 기간 중에도 음주 운전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사고가 잦을 시간대를 선정해 불시에 단속할 예정입니다."

지난 3년 동안, 설 연휴에 발생한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서울에서만 18명, 부상자는 2천3백 명이 넘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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