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추진체 공중 폭발…기술력 숨기려 고의로?

입력 2016.02.07 (21:11) 수정 2016.02.0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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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7일) 발사된 장거리 미사일의 1단 추진체는 폭발하면서 수백 개 파편으로 떨어졌습니다.

통상적인 현상이 아닌데, 우리 군이 수거해서 정밀 분석하는 걸 막기 위해 일부러 폭발시킨 걸로 보입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이 발사된 지 2분 29초 뒤, 1단 추진체가 연소를 마치고 본체에서 분리됐습니다.

동시에 1단 추진체는 공중에서 폭발과 함께 270 여 개 파견으로 분리됐고, 백령도 인근 바다에 넓게 분산돼 조각조각 떨어졌습니다.

국방부는 추진체 잔해가 통째로 수거되는 경우를 막기 위해, 북한이 1단 추진체에 기폭장치를 설치해 고의로 폭발시켰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녹취> 한민구(국방장관) : "동체 확보를 해서 인양을 해서 여러 기술 검토를 한 바가 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파편화하는 기술을 적용하지 않았나..."

지난 2012년 12월 은하 3호 발사 때는 잔해 14점이 우리 군에 인양됐습니다.

특히 1단 추진체의 엔진 연료통은 거의 그대로 수거돼, 엔진구조, 연료와 산화제, 냉각방식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춘근(선임연구위원) : "연료는 어떤 것이었고, 산화제는 어떤 것이었고, 그런 게 다 드러났거든요. 엔진 전체 성능이 드러나게 되거든요. 이번엔 그런 것을 감추기 위한 것이 아니냐..."

국방부는 이번에도 미사일 잔해물 수거 작전을 계속해 북한 미사일의 기술력 파악을 위한 자료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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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추진체 공중 폭발…기술력 숨기려 고의로?
    • 입력 2016-02-07 21:11:37
    • 수정2016-02-07 22: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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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7일) 발사된 장거리 미사일의 1단 추진체는 폭발하면서 수백 개 파편으로 떨어졌습니다. 통상적인 현상이 아닌데, 우리 군이 수거해서 정밀 분석하는 걸 막기 위해 일부러 폭발시킨 걸로 보입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이 발사된 지 2분 29초 뒤, 1단 추진체가 연소를 마치고 본체에서 분리됐습니다. 동시에 1단 추진체는 공중에서 폭발과 함께 270 여 개 파견으로 분리됐고, 백령도 인근 바다에 넓게 분산돼 조각조각 떨어졌습니다. 국방부는 추진체 잔해가 통째로 수거되는 경우를 막기 위해, 북한이 1단 추진체에 기폭장치를 설치해 고의로 폭발시켰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녹취> 한민구(국방장관) : "동체 확보를 해서 인양을 해서 여러 기술 검토를 한 바가 있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파편화하는 기술을 적용하지 않았나..." 지난 2012년 12월 은하 3호 발사 때는 잔해 14점이 우리 군에 인양됐습니다. 특히 1단 추진체의 엔진 연료통은 거의 그대로 수거돼, 엔진구조, 연료와 산화제, 냉각방식 등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춘근(선임연구위원) : "연료는 어떤 것이었고, 산화제는 어떤 것이었고, 그런 게 다 드러났거든요. 엔진 전체 성능이 드러나게 되거든요. 이번엔 그런 것을 감추기 위한 것이 아니냐..." 국방부는 이번에도 미사일 잔해물 수거 작전을 계속해 북한 미사일의 기술력 파악을 위한 자료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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