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나라 태국, 행운 비는 기복 신앙 갖가지

입력 2016.02.09 (07:27) 수정 2016.02.0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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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은 전체 국민의 95%가 불교신자일 정도로 불교를 숭상하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불교외에도 문신이나 아기 인형 등을 통해 복을 기원하는 등 다양한 기복 신앙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방콕 고영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방콕 교외의 한 사원 마당에 수 천 명의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승려로부터 액운을 막아준다는 문신을 새기려는 사람들입니다.

<인터뷰> 찻차이 : "14개 원숭이 그리고 7개 개구리 문신이 있는데 힘이 강력합니다."

효험이 좋다고 알려진 이 문신 시술소에는 고위 공무원이나 유명 연예인까지 찾아옵니다.

문자에서 원숭이까지 다양한 문신들이 부와 행운을 준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룩텝, 아기천사라고 불리는 인형이 행운과 부의 화신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옷 가게를 운영한 핑씨는 선물을 사주고 음식을 대접하는 등 인형을 진짜 아기처럼 극진히 돌본 덕분에 큰 돈을 벌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핑(룩텝 숭배자) : "내가 준 선물은 룩텝이 벌어준 것의 일부입니다. 3천만원의 수입을 얻었습니다."

복권의 당첨 번호를 알려준다는 영험이 있는 나무들도 곳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방콕 시내에 있는 이 나무 사원은 주민들이 잇따라 복권에 당첨 되면서 동네 명물로 자리잡았습니다.

<인터뷰> 완디(주민) : "지난 달에 만바트(33만원)복권에 당첨됐어요. 그래서 복을 빌러 옵니다."

행운을 비는 태국인들의 믿음이 불교와 결합하면서 독특한 기복 신앙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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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교의 나라 태국, 행운 비는 기복 신앙 갖가지
    • 입력 2016-02-09 07:29:34
    • 수정2016-02-09 07:5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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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전체 국민의 95%가 불교신자일 정도로 불교를 숭상하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불교외에도 문신이나 아기 인형 등을 통해 복을 기원하는 등 다양한 기복 신앙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방콕 고영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방콕 교외의 한 사원 마당에 수 천 명의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승려로부터 액운을 막아준다는 문신을 새기려는 사람들입니다.

<인터뷰> 찻차이 : "14개 원숭이 그리고 7개 개구리 문신이 있는데 힘이 강력합니다."

효험이 좋다고 알려진 이 문신 시술소에는 고위 공무원이나 유명 연예인까지 찾아옵니다.

문자에서 원숭이까지 다양한 문신들이 부와 행운을 준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룩텝, 아기천사라고 불리는 인형이 행운과 부의 화신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옷 가게를 운영한 핑씨는 선물을 사주고 음식을 대접하는 등 인형을 진짜 아기처럼 극진히 돌본 덕분에 큰 돈을 벌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핑(룩텝 숭배자) : "내가 준 선물은 룩텝이 벌어준 것의 일부입니다. 3천만원의 수입을 얻었습니다."

복권의 당첨 번호를 알려준다는 영험이 있는 나무들도 곳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방콕 시내에 있는 이 나무 사원은 주민들이 잇따라 복권에 당첨 되면서 동네 명물로 자리잡았습니다.

<인터뷰> 완디(주민) : "지난 달에 만바트(33만원)복권에 당첨됐어요. 그래서 복을 빌러 옵니다."

행운을 비는 태국인들의 믿음이 불교와 결합하면서 독특한 기복 신앙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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