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만의 영역 조선소…여자 용접사 눈길

입력 2016.02.09 (07:43) 수정 2016.02.0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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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소 선박 용접은 힘들고 위험하다는 생각에, 남자들만의 영역으로 여겨져 왔는데요.

용접사의 꿈을 키우며 구슬땀을 흘리는 여성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빨간 용접 불꽃을 튀기며 철판을 이어붙입니다.

익숙한 솜씨의 이 교육생은 페루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28살 최야니나 씨입니다.

한국 생활 8년 차로, 한 조선업체에서 국적과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용접 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소식에 용기를 냈습니다.

<인터뷰> 최야니나(용접 교육생) : "할 수 있을까,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했는데... (하면서) 자연스럽게 (되고). 그리고 자랑도 했거든요."

6년 전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28살 김나경 씨도 외국인 동료를 도와가며 용접사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녹취> "가운데로 한 번 용접하고, 중심 이동을 좌우 방향으로 설정해서 2번 용접하면 돼요."

6주 동안의 교육을 마치면 실제 취업도 가능합니다.

이 조선소에서 일하고 있는 여자 용접사만 3백여 명.

여성 용접사 특유의 정교함과 꼼꼼함이 현장에서 빛을 발하면서 조선업체도 적극적으로 여성 용접사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순두(현대중공업 울산공장 기술교육원) :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여자 용접사들은 섬세함과 더불어서 침착함, 상당히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정관념을 깨는 여성들의 아름다운 도전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녹취> "여성 용접사, 화이팅!"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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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들만의 영역 조선소…여자 용접사 눈길
    • 입력 2016-02-09 07:45:23
    • 수정2016-02-09 07: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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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선박 용접은 힘들고 위험하다는 생각에, 남자들만의 영역으로 여겨져 왔는데요.

용접사의 꿈을 키우며 구슬땀을 흘리는 여성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빨간 용접 불꽃을 튀기며 철판을 이어붙입니다.

익숙한 솜씨의 이 교육생은 페루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28살 최야니나 씨입니다.

한국 생활 8년 차로, 한 조선업체에서 국적과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용접 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소식에 용기를 냈습니다.

<인터뷰> 최야니나(용접 교육생) : "할 수 있을까,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했는데... (하면서) 자연스럽게 (되고). 그리고 자랑도 했거든요."

6년 전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28살 김나경 씨도 외국인 동료를 도와가며 용접사의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녹취> "가운데로 한 번 용접하고, 중심 이동을 좌우 방향으로 설정해서 2번 용접하면 돼요."

6주 동안의 교육을 마치면 실제 취업도 가능합니다.

이 조선소에서 일하고 있는 여자 용접사만 3백여 명.

여성 용접사 특유의 정교함과 꼼꼼함이 현장에서 빛을 발하면서 조선업체도 적극적으로 여성 용접사를 육성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순두(현대중공업 울산공장 기술교육원) :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달리 여자 용접사들은 섬세함과 더불어서 침착함, 상당히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정관념을 깨는 여성들의 아름다운 도전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녹취> "여성 용접사, 화이팅!"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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