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열차 충돌…최소 8명 사망·150명 부상

<앵커 멘트>

독일에서 열차가 정면 충돌해 8명이 숨지고 백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열차 앞 부분이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충돌 당시 강한 충격으로 형체를 알아보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현지 시각 오늘(9일) 오전 6시 40분쯤.

독일 남부 로젠하임 인근에서 민간 회사가 운영하는 열차 두 대가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인터뷰> 라이너 샤르프(독일 로젠하임 경찰 대변인) : "사고 현장은 단선 구간이었습니다. 열차 앞 부분이 정면 충돌했습니다."

출근 무렵이어서 열차는 승객들로 가득차 있었고, 일부 객차는 충돌 뒤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열차 운전사를 포함해 최소 8명이 숨지고, 백 50명이 다쳤습니다.

중상자도 40명에 달해 사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일단 과속 운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