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원인과 예방법

입력 2016.02.16 (12:39) 수정 2016.02.16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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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언제부턴가 '안구건조증'이란 말이 일반화, 보편화됐는데요.

특히 1월에서 3월에 이르는 시기에 환자들이 급증하고, 증세도 더 심해진다고 합니다.

그만큼 눈 건강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때라는 이야기가 될 텐데요, 원인과 예방법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으로 삶이 편리해진 부분도 많지만, '마음의 창'이라고도 불리는 우리의 눈은 유례없는 혹사를 당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0년 새 안구건조증 환자 수는 2배 이상 증가했는데요.

특히, 겨울철과 초봄인 1월에서 3월까지 발병률이 가장 높습니다.

<인터뷰> 박성진(안과 전문의) : “안구건조증이란 눈물 양이 부족하기 때문에 뻑뻑함, 시림 등의 증상이 생기는 질환을 말하는데요.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습도가 낮고 기온이 차가워져 바람이 불었을 때 눈물의 증발하는 양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원인은 여러가지, 실내 난방으로 눈물이 말라 안구건조증이 생기기도 하고요.

노화로 눈물의 양이 줄어드는 이유도 있습니다.

또 스마트폰 사용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실제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눈물의 마름 정도가 얼마나 빠르게 나타나는지 보기 위해 같은 장소에서 20분 동안 정면을 바라본 후와 스마트폰을 사용한 후, 형광물질을 눈에 넣어 비교해 봤습니다.

스마트폰을 쓴 경우엔 형광물질이 4초 만에 말랐고, 정면을 본 경우에는 9초 동안 유지 된 걸 볼 수 있습니다.

또, 눈물의 양도,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3mm 정도 적었는데요.

<인터뷰> 박성진(안과 전문의) : “편안한 상태에서는 눈 깜박임이 보통 5~10초 간격으로 발생합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이나 모니터 등에 집중하는 일을 하게 되면 그 간격이 20~30초 이상이 될 수 있습니다. 장시간 동안 깜박이지 않으면 각막염이나 결막염이 생길 수 있고 더 심해지면 두통도 생길 수 있습니다.”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뻑뻑하고 시린 느낌이 날 때, 또 쉽게 피로하고 눈물이 나거나 눈곱이 끼고 눈앞이 뿌연 증상이 지속되면 일단 안과에 가는 게 좋은데요,

그렇다면 예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우선 인공눈물을 쓰고요, 하루에 2L 이상 물을 마시는 게 좋습니다.

또 실내 습도를 60%로 유지하고, 하루 8시간 이상 수면으로 눈을 충분히 쉬어주는 게 권장됩니다.

한편 스마트폰 밝기는 75% 정도로 조절해주는 게 좋은데요, 어쩔 수 없이 한 곳에 집중해야 한다면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박여 주어야 합니다.

눈 운동이나 마사지도 좋은데요, 두 눈을 지그시 감았다가 뜨기를 반복하고 눈동자를 위, 아래, 양옆으로 돌리는 운동도 틈틈히 해주면 좋습니다.

<인터뷰> 김달래(한의사) : “안구건조증을 완화하는 마사지를 할 때는 눈 주위에 있는 혈 자리를 자극하는 방법인데요. 정명혈과 찬죽혈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처음에는 검지로 약 10초 정도 꾹 눌러 주고 안구건조증이 심해 강한 자극을 원할 때는 엄지를 약 5mm 정도 들어가게 눌러 주면 눈물이 돌면서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눈 주위 뿐만 아니라 뒷목 부분의 시신경이 시작되는 점, 풍지혈을 마사지해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또 따뜻한 수건이나 찜질팩을 5에서 10분 정도 눈 위에 올려두면 쉽게 눈물 증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보충전 강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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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구건조증’ 원인과 예방법
    • 입력 2016-02-16 12:44:49
    • 수정2016-02-16 12:5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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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언제부턴가 '안구건조증'이란 말이 일반화, 보편화됐는데요.

특히 1월에서 3월에 이르는 시기에 환자들이 급증하고, 증세도 더 심해진다고 합니다.

그만큼 눈 건강에 대한 관리가 필요한 때라는 이야기가 될 텐데요, 원인과 예방법 알아보겠습니다.

<리포트>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으로 삶이 편리해진 부분도 많지만, '마음의 창'이라고도 불리는 우리의 눈은 유례없는 혹사를 당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0년 새 안구건조증 환자 수는 2배 이상 증가했는데요.

특히, 겨울철과 초봄인 1월에서 3월까지 발병률이 가장 높습니다.

<인터뷰> 박성진(안과 전문의) : “안구건조증이란 눈물 양이 부족하기 때문에 뻑뻑함, 시림 등의 증상이 생기는 질환을 말하는데요.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습도가 낮고 기온이 차가워져 바람이 불었을 때 눈물의 증발하는 양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원인은 여러가지, 실내 난방으로 눈물이 말라 안구건조증이 생기기도 하고요.

노화로 눈물의 양이 줄어드는 이유도 있습니다.

또 스마트폰 사용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실제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눈물의 마름 정도가 얼마나 빠르게 나타나는지 보기 위해 같은 장소에서 20분 동안 정면을 바라본 후와 스마트폰을 사용한 후, 형광물질을 눈에 넣어 비교해 봤습니다.

스마트폰을 쓴 경우엔 형광물질이 4초 만에 말랐고, 정면을 본 경우에는 9초 동안 유지 된 걸 볼 수 있습니다.

또, 눈물의 양도,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3mm 정도 적었는데요.

<인터뷰> 박성진(안과 전문의) : “편안한 상태에서는 눈 깜박임이 보통 5~10초 간격으로 발생합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이나 모니터 등에 집중하는 일을 하게 되면 그 간격이 20~30초 이상이 될 수 있습니다. 장시간 동안 깜박이지 않으면 각막염이나 결막염이 생길 수 있고 더 심해지면 두통도 생길 수 있습니다.”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뻑뻑하고 시린 느낌이 날 때, 또 쉽게 피로하고 눈물이 나거나 눈곱이 끼고 눈앞이 뿌연 증상이 지속되면 일단 안과에 가는 게 좋은데요,

그렇다면 예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우선 인공눈물을 쓰고요, 하루에 2L 이상 물을 마시는 게 좋습니다.

또 실내 습도를 60%로 유지하고, 하루 8시간 이상 수면으로 눈을 충분히 쉬어주는 게 권장됩니다.

한편 스마트폰 밝기는 75% 정도로 조절해주는 게 좋은데요, 어쩔 수 없이 한 곳에 집중해야 한다면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박여 주어야 합니다.

눈 운동이나 마사지도 좋은데요, 두 눈을 지그시 감았다가 뜨기를 반복하고 눈동자를 위, 아래, 양옆으로 돌리는 운동도 틈틈히 해주면 좋습니다.

<인터뷰> 김달래(한의사) : “안구건조증을 완화하는 마사지를 할 때는 눈 주위에 있는 혈 자리를 자극하는 방법인데요. 정명혈과 찬죽혈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처음에는 검지로 약 10초 정도 꾹 눌러 주고 안구건조증이 심해 강한 자극을 원할 때는 엄지를 약 5mm 정도 들어가게 눌러 주면 눈물이 돌면서 시원한 느낌이 듭니다.”

눈 주위 뿐만 아니라 뒷목 부분의 시신경이 시작되는 점, 풍지혈을 마사지해주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또 따뜻한 수건이나 찜질팩을 5에서 10분 정도 눈 위에 올려두면 쉽게 눈물 증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보충전 강서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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