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대통령 여야 회동…여 “결연” vs 야 “실망”

입력 2016.02.16 (21:06) 수정 2016.02.1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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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16일)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은 "대통령은 국회에 출석하여 발언할 수 있다"는 헌법 81조에 따른 것입니다.

박 대통령이 예산안이 아닌 국정 현안을 가지고 국회에서 연설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늘(16일) 연설에는 국회의장은 물론 대법원장과 총리, 헌재소장, 중앙선관위원장 등 5부 요인이 모두 참석했고, 장관과 청와대 비서진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지켜봤습니다.

입법 사법 행정부를 망라한 국가 주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통령의 설명과 호소를 들은 겁니다.

박 대통령은 연설에 앞서서는 여야 지도부와 따로 만나 25분간 의견을 나눴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안녕하셨어요? 오랜만입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만남에서도 화제는 북한과 개성공단 문제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위기 상황 속에서도 국민들이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어서 힘을 얻는다고 말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에 대해선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아무리 좋은 정책도 시간이 지나가면 의미가 없다며 쟁점법안 처리를 여야 지도부에 직접 촉구했습니다.

공식 회동 뒤엔 지난 대선 때 멘토였다가 야당으로 건너간 김종인 대표와 3분 정도 별도로 얘기를 나눴습니다.

거의 2년 만의 만남이었습니다.

김 대표는 왜 갑작스럽게 개성공단을 중단했는지 소상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대통령에게 전했습니다.

대통령 연설 뒤 새누리당은 국회의 역할과 쟁점법안의 처리를 강조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실망스럽다고 논평했습니다.

<녹취> 김영우(새누리당 수석대변인) : "행동과 약속 실행으로 강력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국민들께 보낼 때입니다."

<녹취> 김성수(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개성공단 전면중단이 즉흥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오늘(16일) 연설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20차례 박수를 보냈지만, 야당 의원들은 대통령 입장시에만 일어서서 박수를 쳤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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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16 21: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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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6일)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은 "대통령은 국회에 출석하여 발언할 수 있다"는 헌법 81조에 따른 것입니다.

박 대통령이 예산안이 아닌 국정 현안을 가지고 국회에서 연설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늘(16일) 연설에는 국회의장은 물론 대법원장과 총리, 헌재소장, 중앙선관위원장 등 5부 요인이 모두 참석했고, 장관과 청와대 비서진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을 지켜봤습니다.

입법 사법 행정부를 망라한 국가 주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통령의 설명과 호소를 들은 겁니다.

박 대통령은 연설에 앞서서는 여야 지도부와 따로 만나 25분간 의견을 나눴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안녕하셨어요? 오랜만입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만남에서도 화제는 북한과 개성공단 문제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위기 상황 속에서도 국민들이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어서 힘을 얻는다고 말했습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에 대해선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아무리 좋은 정책도 시간이 지나가면 의미가 없다며 쟁점법안 처리를 여야 지도부에 직접 촉구했습니다.

공식 회동 뒤엔 지난 대선 때 멘토였다가 야당으로 건너간 김종인 대표와 3분 정도 별도로 얘기를 나눴습니다.

거의 2년 만의 만남이었습니다.

김 대표는 왜 갑작스럽게 개성공단을 중단했는지 소상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대통령에게 전했습니다.

대통령 연설 뒤 새누리당은 국회의 역할과 쟁점법안의 처리를 강조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실망스럽다고 논평했습니다.

<녹취> 김영우(새누리당 수석대변인) : "행동과 약속 실행으로 강력하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국민들께 보낼 때입니다."

<녹취> 김성수(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개성공단 전면중단이 즉흥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오늘(16일) 연설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은 20차례 박수를 보냈지만, 야당 의원들은 대통령 입장시에만 일어서서 박수를 쳤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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