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북한 식당 ‘호황’…주 고객은 한국인

입력 2016.02.16 (21:10) 수정 2016.02.1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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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해외 외화벌이의 주요 수단인 북한 식당은 중국에 가장 많습니다.

이 식당들의 주 고객은 바로 한국인 관광객들입니다.

그 현장을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베이징의 한인촌 '왕징'에 자리잡은 한 북한 식당.

주말도 없이 매일밤 북한 여종업원들의 공연이 펼쳐집니다.

1층 무대 앞자리는 모두 한국인 관광객들 차집니다.

가족이나 동창, 기업체 등 대부분 단체 손님들입니다.

<녹취> "(한국 사람들 많네요?) 예.. 2층 방에는 중국분들도 많이 오시고요. 여기는 (한국분들 많습니다.)"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도 한국 관광객들을 위한 곡들입니다.

관광객들은 함께 박수치며 춤도 춥니다.

노래가 끝나면 식당에서 파는 꽃다발도 사서 가수들에게 주고, 함께 사진도 찍습니다.

북한 식당에서는 흥에 겨운 한국 관광객들을 상대로 비싼 값에 술과 약을 팝니다.

녹용주는 우리돈 20여만원, 세계적으로 공인받은 특효 건강약재라고 선전하는 북한산 비아그라도 우리돈 3만원에 팔고 있습니다.

<녹취> "(비아그라도 있네요?) 인삼으로 추출된 약입니다. 미국산 약이 아니고 북조선에서 온 고려인삼 가지고 추출한 약입니다."

중국에 있는 북한 식당은 모두 백여곳, 베이징과 상하이, 단둥, 톈진 등 중국 주요 도시마다 성업중입니다.

낮에는 식사로 밤에는 공연으로 외화를 버는 북한 식당에는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된 와중에도 한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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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내 북한 식당 ‘호황’…주 고객은 한국인
    • 입력 2016-02-16 21:10:54
    • 수정2016-02-16 22: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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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해외 외화벌이의 주요 수단인 북한 식당은 중국에 가장 많습니다.

이 식당들의 주 고객은 바로 한국인 관광객들입니다.

그 현장을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베이징의 한인촌 '왕징'에 자리잡은 한 북한 식당.

주말도 없이 매일밤 북한 여종업원들의 공연이 펼쳐집니다.

1층 무대 앞자리는 모두 한국인 관광객들 차집니다.

가족이나 동창, 기업체 등 대부분 단체 손님들입니다.

<녹취> "(한국 사람들 많네요?) 예.. 2층 방에는 중국분들도 많이 오시고요. 여기는 (한국분들 많습니다.)"

가수들이 부르는 노래도 한국 관광객들을 위한 곡들입니다.

관광객들은 함께 박수치며 춤도 춥니다.

노래가 끝나면 식당에서 파는 꽃다발도 사서 가수들에게 주고, 함께 사진도 찍습니다.

북한 식당에서는 흥에 겨운 한국 관광객들을 상대로 비싼 값에 술과 약을 팝니다.

녹용주는 우리돈 20여만원, 세계적으로 공인받은 특효 건강약재라고 선전하는 북한산 비아그라도 우리돈 3만원에 팔고 있습니다.

<녹취> "(비아그라도 있네요?) 인삼으로 추출된 약입니다. 미국산 약이 아니고 북조선에서 온 고려인삼 가지고 추출한 약입니다."

중국에 있는 북한 식당은 모두 백여곳, 베이징과 상하이, 단둥, 톈진 등 중국 주요 도시마다 성업중입니다.

낮에는 식사로 밤에는 공연으로 외화를 버는 북한 식당에는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된 와중에도 한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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