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리그’…부산예선조합 검찰 고발
입력 2016.02.17 (06:44)
수정 2016.02.17 (07: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대형 선박이 항만에 안전하게 드나들려면 예인선이 끌어주는 작업이 필요한데요.
KBS는 지난해 부산항에서 몇 개 업체가 조합을 꾸려 이 사업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실태를 보도했는데, 공정위가 이 조합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항에서 예인선이 거대한 선박의 입항을 돕고 있습니다.
이 예인 작업을 누가 할지는 부산예선조합이 배정하는데, 조합에 가입한 사업자에게만 순번제로 예선작업을 배정해왔습니다.
문제는 엄청난 가입비입니다.
2014년 회원사 규약을 제정한 부산예선조합은 한 신규 사업자에게 약 9억 5천만 원의 가입금을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업자가 가입금을 납부하지 않자 예선작업을 배정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정재형(신규 예인선업체 부장) : "신규업체의 진입을 막아서 결국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런 말도 안 되는 규약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공정위는 이 같은 행위가 신규 사업자의 시장진입을 제한한 불공정 행위라고 판단했습니다.
공정위는 또 부산예선조합이 회원사의 증선도 제한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원사들이 증선하려면 나머지 회원사들의 동의를 구하게 하고, 가입한 지 5년이 안 된 회원사는 증선을 할 수 없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 예선 사업자는 증선하려다가 조합으로부터 위약금 1억 원을 내라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위는 부산예선조합에 1억 4,8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대형 선박이 항만에 안전하게 드나들려면 예인선이 끌어주는 작업이 필요한데요.
KBS는 지난해 부산항에서 몇 개 업체가 조합을 꾸려 이 사업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실태를 보도했는데, 공정위가 이 조합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항에서 예인선이 거대한 선박의 입항을 돕고 있습니다.
이 예인 작업을 누가 할지는 부산예선조합이 배정하는데, 조합에 가입한 사업자에게만 순번제로 예선작업을 배정해왔습니다.
문제는 엄청난 가입비입니다.
2014년 회원사 규약을 제정한 부산예선조합은 한 신규 사업자에게 약 9억 5천만 원의 가입금을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업자가 가입금을 납부하지 않자 예선작업을 배정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정재형(신규 예인선업체 부장) : "신규업체의 진입을 막아서 결국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런 말도 안 되는 규약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공정위는 이 같은 행위가 신규 사업자의 시장진입을 제한한 불공정 행위라고 판단했습니다.
공정위는 또 부산예선조합이 회원사의 증선도 제한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원사들이 증선하려면 나머지 회원사들의 동의를 구하게 하고, 가입한 지 5년이 안 된 회원사는 증선을 할 수 없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 예선 사업자는 증선하려다가 조합으로부터 위약금 1억 원을 내라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위는 부산예선조합에 1억 4,8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그들만의 리그’…부산예선조합 검찰 고발
-
- 입력 2016-02-17 06:49:58
- 수정2016-02-17 07:50:40
<앵커 멘트>
대형 선박이 항만에 안전하게 드나들려면 예인선이 끌어주는 작업이 필요한데요.
KBS는 지난해 부산항에서 몇 개 업체가 조합을 꾸려 이 사업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실태를 보도했는데, 공정위가 이 조합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항에서 예인선이 거대한 선박의 입항을 돕고 있습니다.
이 예인 작업을 누가 할지는 부산예선조합이 배정하는데, 조합에 가입한 사업자에게만 순번제로 예선작업을 배정해왔습니다.
문제는 엄청난 가입비입니다.
2014년 회원사 규약을 제정한 부산예선조합은 한 신규 사업자에게 약 9억 5천만 원의 가입금을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업자가 가입금을 납부하지 않자 예선작업을 배정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정재형(신규 예인선업체 부장) : "신규업체의 진입을 막아서 결국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런 말도 안 되는 규약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공정위는 이 같은 행위가 신규 사업자의 시장진입을 제한한 불공정 행위라고 판단했습니다.
공정위는 또 부산예선조합이 회원사의 증선도 제한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원사들이 증선하려면 나머지 회원사들의 동의를 구하게 하고, 가입한 지 5년이 안 된 회원사는 증선을 할 수 없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 예선 사업자는 증선하려다가 조합으로부터 위약금 1억 원을 내라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위는 부산예선조합에 1억 4,8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대형 선박이 항만에 안전하게 드나들려면 예인선이 끌어주는 작업이 필요한데요.
KBS는 지난해 부산항에서 몇 개 업체가 조합을 꾸려 이 사업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실태를 보도했는데, 공정위가 이 조합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서재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항에서 예인선이 거대한 선박의 입항을 돕고 있습니다.
이 예인 작업을 누가 할지는 부산예선조합이 배정하는데, 조합에 가입한 사업자에게만 순번제로 예선작업을 배정해왔습니다.
문제는 엄청난 가입비입니다.
2014년 회원사 규약을 제정한 부산예선조합은 한 신규 사업자에게 약 9억 5천만 원의 가입금을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업자가 가입금을 납부하지 않자 예선작업을 배정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정재형(신규 예인선업체 부장) : "신규업체의 진입을 막아서 결국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런 말도 안 되는 규약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공정위는 이 같은 행위가 신규 사업자의 시장진입을 제한한 불공정 행위라고 판단했습니다.
공정위는 또 부산예선조합이 회원사의 증선도 제한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원사들이 증선하려면 나머지 회원사들의 동의를 구하게 하고, 가입한 지 5년이 안 된 회원사는 증선을 할 수 없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 예선 사업자는 증선하려다가 조합으로부터 위약금 1억 원을 내라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공정위는 부산예선조합에 1억 4,800만 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
-
서재희 기자 seojh@kbs.co.kr
서재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