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한우 부산물 ‘묻지마’ 수의계약…“농가 피해”
입력 2016.02.17 (06:46)
수정 2016.02.1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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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우를 도축하면 고기 외에도 머리와 곱창 같은 상당한 가치가 있는 부산물이 나오는데요.
그런데 농협이 운영하는 공판장에선 이 부산물을 대부분 공개경쟁이 아닌 수의 계약으로 넘기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제값을 받지 못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협이 농민들의 소를 받아 도축, 가공하는 곳입니다.
몸통 부분은 경매를 하지만, 소머리와 내장 등 부산물은 공개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넘깁니다.
농협의 4대 축산물 공판장에서 부산물 거래의 대부분은 수의계약으로, 농협유통 등이 가져갑니다.
<녹취> 농협 부산물 유통 관계자(음성변조) : "농협 내규에 의해 수의계약을 할 수 있는 근거로 구의계약을 했고요."
수의계약으로 결정된 소머리 가격은 최대 8만 원 선, 그런데 생산자조합이 직접 경매를 해 봤더니, 12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녹취> 김홍길(전국한우협회장) : "(농협이) 수의계약을 해서 가격이 한정되고 가격을 제대로 받아낼 수 없다는 것이 생산자의 불만입니다."
농협은 수십 년 동안 한우 부산물을 수의계약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농민의 손해금액은 가늠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부산물을 직접 가공· 판매하지 않는 일부 단체가 계약을 따내 전매로 넘기기 때문에 소비자 가격도 올라갑니다.
<녹취> 한우 부산물 유통업자(음성변조) : "중간에 일정한 마진을 보고 넘기는 거예요. 그러니까 손 안 대고 코 푸는 거죠."
농협은 지난해 부산물을 공개 입찰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한우를 도축하면 고기 외에도 머리와 곱창 같은 상당한 가치가 있는 부산물이 나오는데요.
그런데 농협이 운영하는 공판장에선 이 부산물을 대부분 공개경쟁이 아닌 수의 계약으로 넘기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제값을 받지 못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협이 농민들의 소를 받아 도축, 가공하는 곳입니다.
몸통 부분은 경매를 하지만, 소머리와 내장 등 부산물은 공개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넘깁니다.
농협의 4대 축산물 공판장에서 부산물 거래의 대부분은 수의계약으로, 농협유통 등이 가져갑니다.
<녹취> 농협 부산물 유통 관계자(음성변조) : "농협 내규에 의해 수의계약을 할 수 있는 근거로 구의계약을 했고요."
수의계약으로 결정된 소머리 가격은 최대 8만 원 선, 그런데 생산자조합이 직접 경매를 해 봤더니, 12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녹취> 김홍길(전국한우협회장) : "(농협이) 수의계약을 해서 가격이 한정되고 가격을 제대로 받아낼 수 없다는 것이 생산자의 불만입니다."
농협은 수십 년 동안 한우 부산물을 수의계약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농민의 손해금액은 가늠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부산물을 직접 가공· 판매하지 않는 일부 단체가 계약을 따내 전매로 넘기기 때문에 소비자 가격도 올라갑니다.
<녹취> 한우 부산물 유통업자(음성변조) : "중간에 일정한 마진을 보고 넘기는 거예요. 그러니까 손 안 대고 코 푸는 거죠."
농협은 지난해 부산물을 공개 입찰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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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2-17 06:51:25
- 수정2016-02-17 07:56:32
<앵커 멘트>
한우를 도축하면 고기 외에도 머리와 곱창 같은 상당한 가치가 있는 부산물이 나오는데요.
그런데 농협이 운영하는 공판장에선 이 부산물을 대부분 공개경쟁이 아닌 수의 계약으로 넘기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제값을 받지 못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농협이 농민들의 소를 받아 도축, 가공하는 곳입니다.
몸통 부분은 경매를 하지만, 소머리와 내장 등 부산물은 공개 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으로 넘깁니다.
농협의 4대 축산물 공판장에서 부산물 거래의 대부분은 수의계약으로, 농협유통 등이 가져갑니다.
<녹취> 농협 부산물 유통 관계자(음성변조) : "농협 내규에 의해 수의계약을 할 수 있는 근거로 구의계약을 했고요."
수의계약으로 결정된 소머리 가격은 최대 8만 원 선, 그런데 생산자조합이 직접 경매를 해 봤더니, 12만 원까지 올랐습니다.
<녹취> 김홍길(전국한우협회장) : "(농협이) 수의계약을 해서 가격이 한정되고 가격을 제대로 받아낼 수 없다는 것이 생산자의 불만입니다."
농협은 수십 년 동안 한우 부산물을 수의계약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농민의 손해금액은 가늠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 부산물을 직접 가공· 판매하지 않는 일부 단체가 계약을 따내 전매로 넘기기 때문에 소비자 가격도 올라갑니다.
<녹취> 한우 부산물 유통업자(음성변조) : "중간에 일정한 마진을 보고 넘기는 거예요. 그러니까 손 안 대고 코 푸는 거죠."
농협은 지난해 부산물을 공개 입찰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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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환 기자 kim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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