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연쇄살인 용의자 재판 시작

입력 2016.02.17 (12:35) 수정 2016.02.1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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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성년자 등 여성 10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미국의 연쇄살인 용의자에 대한 재판이 검거된 지 6년 만에 시작됐습니다.

용의자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희생자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희대의 연쇄살인마로 불리는 올해 63살의 로니 프랭클린 주니업니다.

경찰서 창고 경비원과 시청 청소과 직원이었습니다.

1985년부터 2007년까지 LA 일대에서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뒤 살해한 혐의로 지난 2010년 검거됐습니다.

희생자들은 주로 흑인 여성이었고 15살 미성년자도 포함돼있습니다.

20년이 넘는 살인 행각 속에서도 1988년부터 2002년까지 14년 동안은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영어로 그림 슬리퍼, 즉 냉혹한 수면자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녹취> 킬코인(LA 경찰청 형사) : "한밤중에 거리에 있던 여성들이 표적이 됐습니다. 윤락녀나 마약 중독자들이 아니라 연약한 여성들이었지요."

프랭클린은 남성 한 명을 살해하려 했던 혐의 외에 다른 혐의는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랭클린의 집에서 여성 180명의 사진을 찾아낸 경찰은 최소한 6명의 희생자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부 유전자 증거와 함께 프랭클린의 총에서도 범행 증거가 드러났습니다.

피고측 변호인의 전략에 따라 검거된지 6년 만에 재판이 시작되면서 유족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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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명 연쇄살인 용의자 재판 시작
    • 입력 2016-02-17 12:36:34
    • 수정2016-02-17 1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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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성년자 등 여성 10명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미국의 연쇄살인 용의자에 대한 재판이 검거된 지 6년 만에 시작됐습니다.

용의자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희생자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희대의 연쇄살인마로 불리는 올해 63살의 로니 프랭클린 주니업니다.

경찰서 창고 경비원과 시청 청소과 직원이었습니다.

1985년부터 2007년까지 LA 일대에서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뒤 살해한 혐의로 지난 2010년 검거됐습니다.

희생자들은 주로 흑인 여성이었고 15살 미성년자도 포함돼있습니다.

20년이 넘는 살인 행각 속에서도 1988년부터 2002년까지 14년 동안은 범행을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영어로 그림 슬리퍼, 즉 냉혹한 수면자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녹취> 킬코인(LA 경찰청 형사) : "한밤중에 거리에 있던 여성들이 표적이 됐습니다. 윤락녀나 마약 중독자들이 아니라 연약한 여성들이었지요."

프랭클린은 남성 한 명을 살해하려 했던 혐의 외에 다른 혐의는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랭클린의 집에서 여성 180명의 사진을 찾아낸 경찰은 최소한 6명의 희생자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부 유전자 증거와 함께 프랭클린의 총에서도 범행 증거가 드러났습니다.

피고측 변호인의 전략에 따라 검거된지 6년 만에 재판이 시작되면서 유족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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