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촌’ 화재로 1명 사망­…소방시설 취약

입력 2016.02.17 (19:12) 수정 2016.02.17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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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강원도의 한 원룸 주택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좁은 건물에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원룸 주택은 그만큼 화재에 취약한데요.

그러나 소방 규정은 이런 위험을 막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룸 창밖으로 희뿌연 연기가 솟구쳐 나옵니다.

오늘 새벽 4시쯤 강원도 춘천의 한 원룸 주택에서 불이 나 27살 이 모 씨가 숨지고, 박 모 씨 등 두 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불이 났는데도 화재 경고음은 울리지 않았습니다.

근처 다른 원룸 주택을 찾아가 봤습니다.

원룸 건물의 복도입니다.

보시다시피 세대간 간격이 좁아 화재가 발생할 경우, 많은 사람이 인명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방안 어디에도 소화기나 화재감지기가 없습니다.

방 창문에도 방범용 창살이 붙어있어 대피가 어렵습니다.

19 가구의 이 원룸 주택은 각 층에 1대씩 소화기를 놔두긴 했지만 그마저 화분 뒤에 감춰져 있습니다.

현행 소방법은 새로 짓는 원룸 주택은 소방시설을 갖추도록 했지만, 2012년 이전에 지어진 주택의 경우에는 내년 2월까지 설치를 유예했습니다.

이러다보니 소방시설이 갖춰진 원룸 주택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단독주택 화재는 6천 3백여 건. 117명이 숨지고 361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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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룸촌’ 화재로 1명 사망­…소방시설 취약
    • 입력 2016-02-17 19:13:11
    • 수정2016-02-17 19: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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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새벽 강원도의 한 원룸 주택에서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좁은 건물에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원룸 주택은 그만큼 화재에 취약한데요.

그러나 소방 규정은 이런 위험을 막기에는 부족해 보입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룸 창밖으로 희뿌연 연기가 솟구쳐 나옵니다.

오늘 새벽 4시쯤 강원도 춘천의 한 원룸 주택에서 불이 나 27살 이 모 씨가 숨지고, 박 모 씨 등 두 명이 연기를 마셔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불이 났는데도 화재 경고음은 울리지 않았습니다.

근처 다른 원룸 주택을 찾아가 봤습니다.

원룸 건물의 복도입니다.

보시다시피 세대간 간격이 좁아 화재가 발생할 경우, 많은 사람이 인명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방안 어디에도 소화기나 화재감지기가 없습니다.

방 창문에도 방범용 창살이 붙어있어 대피가 어렵습니다.

19 가구의 이 원룸 주택은 각 층에 1대씩 소화기를 놔두긴 했지만 그마저 화분 뒤에 감춰져 있습니다.

현행 소방법은 새로 짓는 원룸 주택은 소방시설을 갖추도록 했지만, 2012년 이전에 지어진 주택의 경우에는 내년 2월까지 설치를 유예했습니다.

이러다보니 소방시설이 갖춰진 원룸 주택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단독주택 화재는 6천 3백여 건. 117명이 숨지고 361명이 다쳤습니다.

KBS 뉴스 하초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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