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가짜 근로자 등록’ 인건비 착복

입력 2016.02.17 (19:19) 수정 2016.02.1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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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농어촌공사 직원들이 일을 하지도 않은 가짜 인물을 동원해 인건비를 착복해오다 감사원 감사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10명에 대해선 파면이나 해임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농어촌공사 직원 A씨는 2013년 지하수 영향 조사 등의 작업에 지인 등 8명을 근로자로 등록했습니다.

이들은 실제로 일을 하지 않았지만 A씨는 이들에게 인건비 6천여만 원을 지급했고 이 가운데 5천만 원을 되돌려 받았습니다.

A씨를 비롯한 농어촌공사 직원 20명이 가짜 근로자를 등록하는 수법으로 2011년부터 인건비 3억9천여만 원을 가로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짜 근로자의 규모는 모두 270여 명으로 사촌 동생과 학교 후배, 심지어 산악회 회원들까지 동원됐습니다.

적발된 직원들은 가짜 근로자들로부터 현금카드를 건네받아 돈을 직접 인출하거나, 적발을 피하기 위해 부하 직원이나 가족 명의 계좌로 돈을 돌려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비리를 저지른 직원 10명에 대해 파면이나 해임을 요구했는데, 감사원의 징계 규모로는 5년 만에 최대입니다.

가짜 근로자로 추가로 의심되는 260여 명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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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어촌공사, ‘가짜 근로자 등록’ 인건비 착복
    • 입력 2016-02-17 19:20:32
    • 수정2016-02-17 19: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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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농어촌공사 직원들이 일을 하지도 않은 가짜 인물을 동원해 인건비를 착복해오다 감사원 감사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10명에 대해선 파면이나 해임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이호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농어촌공사 직원 A씨는 2013년 지하수 영향 조사 등의 작업에 지인 등 8명을 근로자로 등록했습니다.

이들은 실제로 일을 하지 않았지만 A씨는 이들에게 인건비 6천여만 원을 지급했고 이 가운데 5천만 원을 되돌려 받았습니다.

A씨를 비롯한 농어촌공사 직원 20명이 가짜 근로자를 등록하는 수법으로 2011년부터 인건비 3억9천여만 원을 가로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짜 근로자의 규모는 모두 270여 명으로 사촌 동생과 학교 후배, 심지어 산악회 회원들까지 동원됐습니다.

적발된 직원들은 가짜 근로자들로부터 현금카드를 건네받아 돈을 직접 인출하거나, 적발을 피하기 위해 부하 직원이나 가족 명의 계좌로 돈을 돌려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비리를 저지른 직원 10명에 대해 파면이나 해임을 요구했는데, 감사원의 징계 규모로는 5년 만에 최대입니다.

가짜 근로자로 추가로 의심되는 260여 명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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