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비리수사냐 vs 통합 반대 표적수사냐

입력 2016.02.17 (21:49) 수정 2016.02.1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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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과 더불어 문체부도 체육계에 대한 전방위적인 사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체육단체 통합 문제를 놓고 정부와 갈등을 빚어온 체육계에 대한 압박용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의 압수수색에 앞서 문체부는 지난 11일 수영연맹에 대한 국가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습니다.

한 간부가 연맹 권한을 이용해 서울 올림픽 수영장을 사적인 목적으로 사용했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겁니다.

문체부는 수영연맹 외에도 지도자들의 훈련비 횡령 혐의가 드러난 사격과 승마협회에 대해서도 보조금을 중단했습니다.

2014년부터 스포츠 4대악 척결에 나선 문체부는 스포츠 비리 신고센터를 운영하며 체육계에 대한 전방위적인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이에 대해 체육계에선 통합에 반대하는 대한체육회 일부 단체에 대한 문체부의 길들이기라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틀 전 대한체육회의 반대로 통합체육회 출범이 무산된 시점에서, 반대측 대표단체인 수영연맹에 대한 표적 수사라는 불만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기흥(대한수영연맹 회장/지난 11일) : "지금까지 한 20번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어떤 때는 4명이 와서 서류를 차떼기로 가져가고...."

이에대해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수사는 검찰의 독자적인 판단에 따른 것으로 체육회 통합 문제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체육계 비리 척결은 강도를 더해갈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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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육계 비리수사냐 vs 통합 반대 표적수사냐
    • 입력 2016-02-17 21:51:08
    • 수정2016-02-17 22: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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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의 이번 압수수색과 더불어 문체부도 체육계에 대한 전방위적인 사정에 나서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체육단체 통합 문제를 놓고 정부와 갈등을 빚어온 체육계에 대한 압박용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의 압수수색에 앞서 문체부는 지난 11일 수영연맹에 대한 국가 보조금 지급을 중단했습니다.

한 간부가 연맹 권한을 이용해 서울 올림픽 수영장을 사적인 목적으로 사용했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겁니다.

문체부는 수영연맹 외에도 지도자들의 훈련비 횡령 혐의가 드러난 사격과 승마협회에 대해서도 보조금을 중단했습니다.

2014년부터 스포츠 4대악 척결에 나선 문체부는 스포츠 비리 신고센터를 운영하며 체육계에 대한 전방위적인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이에 대해 체육계에선 통합에 반대하는 대한체육회 일부 단체에 대한 문체부의 길들이기라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틀 전 대한체육회의 반대로 통합체육회 출범이 무산된 시점에서, 반대측 대표단체인 수영연맹에 대한 표적 수사라는 불만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기흥(대한수영연맹 회장/지난 11일) : "지금까지 한 20번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어떤 때는 4명이 와서 서류를 차떼기로 가져가고...."

이에대해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 수사는 검찰의 독자적인 판단에 따른 것으로 체육회 통합 문제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체육계 비리 척결은 강도를 더해갈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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