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로의 변신은 무죄…‘제2 세터’ 역할 톡톡!

입력 2016.02.17 (21:54) 수정 2016.02.17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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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탈리아어로 자유를 뜻하는 리베로는 배구에서는 수비 전문 선수를 일컫습니다.

횟수에 관계없이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리베로로 불리는데요.

리베로는 공격을 할 수 없는 수비 전담이지만, 최근 프로배구에선 리베로가 볼 배급까지하며 세터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화제입니다.

현대캐피탈의 여오현이 그 중심에 있는데요, 제2의 세터로 변신한 리베로를 박주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리베로 여오현의 허를 찌른 토스입니다.

좌우가 아닌 중앙 속공을 만든 여오현의 깜짝 선택에 상대수비는 허무하게 당했습니다.

수비진영인 후위에서만 오버핸드 토스가 가능하다는 포지션 한계에도 깔끔하게 볼 배급을 완성합니다.

새 사령탑 최태웅 감독이 올시즌 토털 배구를 선언하면서 여오현은 시즌 전부터 꾸준히 토스 연습을 해왔습니다.

공을 올리는 타이밍부터 궤적까지..

주전 세터와 비교해도 손색 없을만큼 토스 완성도가 높습니다.

<인터뷰> 여오현(현대캐피탈 리베로) : "예전엔 디그(수비)해서 우리팀이 점수 올리면 희열을 느꼈는데 요즘은 제가 토스를 많이 하니까 제 토스로 득점하면 기뻐요."

여오현의 적극적인 토스 가담과 함께 현대캐피탈은 단독 선두에 올라있습니다.

제2의 세터로 활약하는 리베로는 여오현뿐만이 아닙니다.

대한항공의 리베로 최부식도 정확한 볼 배급으로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올 시즌 남자부 7개 팀 가운데 4개 팀이 모두 지난 시즌보다 리베로의 세트 점유율이 늘었고 현대캐피탈이 압도적입니다.

몸을 날리는 디그로 코트 안 바쁜 일꾼으로 불렸던 리베로가 제2의 세터로 진화해 코트 위에서 화려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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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베로의 변신은 무죄…‘제2 세터’ 역할 톡톡!
    • 입력 2016-02-17 21:56:10
    • 수정2016-02-17 22: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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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탈리아어로 자유를 뜻하는 리베로는 배구에서는 수비 전문 선수를 일컫습니다.

횟수에 관계없이 교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리베로로 불리는데요.

리베로는 공격을 할 수 없는 수비 전담이지만, 최근 프로배구에선 리베로가 볼 배급까지하며 세터 못지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어 화제입니다.

현대캐피탈의 여오현이 그 중심에 있는데요, 제2의 세터로 변신한 리베로를 박주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리베로 여오현의 허를 찌른 토스입니다.

좌우가 아닌 중앙 속공을 만든 여오현의 깜짝 선택에 상대수비는 허무하게 당했습니다.

수비진영인 후위에서만 오버핸드 토스가 가능하다는 포지션 한계에도 깔끔하게 볼 배급을 완성합니다.

새 사령탑 최태웅 감독이 올시즌 토털 배구를 선언하면서 여오현은 시즌 전부터 꾸준히 토스 연습을 해왔습니다.

공을 올리는 타이밍부터 궤적까지..

주전 세터와 비교해도 손색 없을만큼 토스 완성도가 높습니다.

<인터뷰> 여오현(현대캐피탈 리베로) : "예전엔 디그(수비)해서 우리팀이 점수 올리면 희열을 느꼈는데 요즘은 제가 토스를 많이 하니까 제 토스로 득점하면 기뻐요."

여오현의 적극적인 토스 가담과 함께 현대캐피탈은 단독 선두에 올라있습니다.

제2의 세터로 활약하는 리베로는 여오현뿐만이 아닙니다.

대한항공의 리베로 최부식도 정확한 볼 배급으로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올 시즌 남자부 7개 팀 가운데 4개 팀이 모두 지난 시즌보다 리베로의 세트 점유율이 늘었고 현대캐피탈이 압도적입니다.

몸을 날리는 디그로 코트 안 바쁜 일꾼으로 불렸던 리베로가 제2의 세터로 진화해 코트 위에서 화려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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