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 품귀에 ‘중국산·소금물’로 젓갈 제조

입력 2016.02.18 (12:23) 수정 2016.02.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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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가뭄으로 새우젓용 새우 어획량이 대폭 줄어 가격이 3배 이상 뛰어 올랐는데요.

이를 이용해 중국산 새우젓을 섞거나 가짜 새우젓을 만들어 판매한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27억원 어치의 불량 젓갈류를 김치공장과 마트, 족발집 등 시중에 유통시켰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광주시의 젓갈류 작업장입니다.

새우젓과 멸치젓 등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대형 드럼 통에 새우젓을 옮겨 놓고 작업을 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산 새우젓에 값 싼 중국산 새우젓을 섞거나 소금물을 넣어 무게를 늘리는 수법 등으로 젓갈류를 제조.판매한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식품제조업 등록도 하지 않은 채 수도권 일대에 비밀 작업장을 운영하며 국내산 새우젓에 중국산 새우젓을 섞어 김치공장과 식당, 족발집 등에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새우젓에 소금물을 넣어 중량을 늘리거나 조미료와 사카린 등을 섞어 불법으로 새우젓을 제조한 뒤 제조원과 제조일자 등이 허위로 기재된 라벨까지 부착해 시중에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수사엔 새우젓에 포함된 새우의 유전자 분석으로 원산지를 판별하는 국립수산과학원의 특허기술이 활용됐습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27억원 어치의 불법 젓갈류 923톤을 제조해 판매한 서울 모 상회 43살 한 모 씨 등 6명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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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우 품귀에 ‘중국산·소금물’로 젓갈 제조
    • 입력 2016-02-18 12:25:31
    • 수정2016-02-18 14:45:15
    뉴스 12
<앵커 멘트>

지난해 가뭄으로 새우젓용 새우 어획량이 대폭 줄어 가격이 3배 이상 뛰어 올랐는데요.

이를 이용해 중국산 새우젓을 섞거나 가짜 새우젓을 만들어 판매한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27억원 어치의 불량 젓갈류를 김치공장과 마트, 족발집 등 시중에 유통시켰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광주시의 젓갈류 작업장입니다.

새우젓과 멸치젓 등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대형 드럼 통에 새우젓을 옮겨 놓고 작업을 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산 새우젓에 값 싼 중국산 새우젓을 섞거나 소금물을 넣어 무게를 늘리는 수법 등으로 젓갈류를 제조.판매한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식품제조업 등록도 하지 않은 채 수도권 일대에 비밀 작업장을 운영하며 국내산 새우젓에 중국산 새우젓을 섞어 김치공장과 식당, 족발집 등에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새우젓에 소금물을 넣어 중량을 늘리거나 조미료와 사카린 등을 섞어 불법으로 새우젓을 제조한 뒤 제조원과 제조일자 등이 허위로 기재된 라벨까지 부착해 시중에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수사엔 새우젓에 포함된 새우의 유전자 분석으로 원산지를 판별하는 국립수산과학원의 특허기술이 활용됐습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27억원 어치의 불법 젓갈류 923톤을 제조해 판매한 서울 모 상회 43살 한 모 씨 등 6명에 대해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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