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고 간단하게…봄 맞이 공간 연출법

<앵커 멘트>

곧 다가올 봄을 앞두고 집안 분위기 좀 바꿔볼까 생각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가구를 적절하게 다시 배치하고 간단하게 소품 몇 개만 바꿔도 집이 확 달라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공간 활용도까지 한층 높여주는 초간단 저비용 홈스타일링 방법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봄을 맞아 집안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다는 주부인데요.

<인터뷰> 김지정(경기도 성남시) : "집에 들어오면 가구만 있어서 딱딱한 느낌이 들어요. 집을 넓게 쓰면서 우리 집만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해요."

홈 스타일링을 위해 전문 디자이너가 나섰습니다.

<인터뷰> 정재경(공간 디자이너) : "문을 열었을 때 크기가 큰 가구들이 보이면 시야를 막고 동선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크기가 큰 가구들이 보이지 않는 게 좋아요."

홈 스타일링 비법 첫번째, 바로 시선 배치법인데요.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책장같은 커다란 가구 대신 포인트 가구 하나에 시선을 집중시켜주면 훨씬 넓어 보입니다.

책장 세 개 중 두 개는 다른 방으로 옮기고 그 공간에 다른 방에 있던 책상 2개를 옮겨 와 각자의 공간을 만들어줬습니다.

이렇게 시선이 머무는 곳은 최대한 간결하게, 큰 가구는 벽이나 문 옆처럼 안 보이는 곳으로 감추는 것이 시선 배치법의 핵심입니다.

같은 공간이 이렇게 달라진 것, 보이시죠?

<인터뷰> 한보람(경기도 성남시) : "원래 책상을 언니와 같이 써서 좁았는데 제 책상이 따로 생기니까 편하고 좋아요."

안방 역시 방 한가운데를 가로막은 침대가 문제였는데요.

침대를 세로로 돌려 시야를 탁 트이게 하고 자잘한 소품은 벽으로 몰아줍니다.

반대편 벽에는 아이 방에서 가져온 책장을 대칭으로 배치했는데요.

가구가 오히려 늘었는데도 훨씬 깔끔해 보이죠?

거실은 소파 등 여러 가구와 물건들이 뒤죽박죽 섞여 있는 경우가 많죠.

<인터뷰> 김지정(경기도 성남시) : "베란다 쪽은 저만의 공간으로 만들고 싶고, 거실은 깔끔한 느낌이 들었으면 좋겠어요."

두 번째 홈 스타일링 비법은 공간 두 배 활용법인데요.

거실 곳곳에 떨어져 있던 수납장을 모았더니 마치 가벽을 세운 듯 순식간에 공간이 나뉘었습니다.

별도의 공사도 필요 없고, 비용도 들지 않습니다.

소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요.

<인터뷰> 정재경(공간 디자이너) : "주방의 펜던트 조명은 적은 노력과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아이템 중 하나예요."

조명의 디자인뿐만 아니라 빛깔, 밝기 등 여러 요소가 함께 바뀌기 때문입니다.

또 빨간색, 초록색 등 밝은 톤으로 소품의 색을 맞춰주면 밋밋한 집이 한층 생기 있어 보이는데요.

<인터뷰> 김지정(경기도 성남시) : "적은 노력으로 집이 많이 바뀌어서 정말 놀랍고요. 단순한 인테리어가 아니라 제가 좋아하는 부분,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부분이 인테리어에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어요."

다가오는 봄, 집안 분위기 확 바꿔주는 홈 스타일링에 도전해 보세요!

지금까지 정보충전 강서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