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명승부, 여자 핸드볼 ‘우생순의 추억’

입력 2016.02.18 (21:54) 수정 2016.02.1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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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자 핸드볼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이른바 우생순 신화를 탄생시키며 큰 감동을 남겼습니다.

올림픽때마다 명승부를 연출했던 여자 핸드볼..

하지만, 최근 개막한 핸드볼코리아리그는 여전한 무관심 속에 치러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테네올림픽 결승전은 최고의 명승부였습니다.

팀을 살린 골키퍼 오영란의 선방에는 탄성이..

2차 연장전 동점을 내준 덴마크의 골엔 탄식이 교차했습니다.

투혼으로 버틴 80분간의 2차 연장전.

금메달이 눈앞에 보였지만 결국 승부 던지기에서 패한 선수들은 눈물 바다가 됐고, 임영철 감독은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토해냈습니다.

<인터뷰> 임영철(여자 핸드볼 대표팀 감독) : "올림픽 때마다 우리는 매번 이런 환호 속에 조금씩 하지만 끝나면 금방 끝입니다. 덴마크의 핸드볼 열기와 대한민국 핸드볼 열기의 차이점에 따라서 우리가 졌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은퇴한 아줌마 선수까지 불러모았던 이들의 뒷얘기는 4년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는 영화로 개봉돼 우생순 신화가 탄생했습니다.

2008년 베이징에서도 금메달은 허락되지않았습니다.

4강전 석연찮은 결승골 판정으로 패한 대표팀은 결국 동메달을 따내며 또 한번 울었습니다.

아테네에서 감동을 함께했던 39살 우선희와 45살 오영란은 아직도 국내 리그를 누비고 있지만 올림픽 때만 반짝하는 관심은 여전히 현실입니다.

<인터뷰> 오영란(인천 시청) : "핸드볼 와서 보면 재미있다고들 하시는데 관심이 많이 없다보니까 아쉽죠."

핸드볼을 알리겠다며 거리 홍보전까지하는 선수들.

다시 한번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위해 여자핸드볼은 리우올림픽에서도 도전을 이어갑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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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명승부, 여자 핸드볼 ‘우생순의 추억’
    • 입력 2016-02-18 21:55:39
    • 수정2016-02-18 22: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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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자 핸드볼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이른바 우생순 신화를 탄생시키며 큰 감동을 남겼습니다.

올림픽때마다 명승부를 연출했던 여자 핸드볼..

하지만, 최근 개막한 핸드볼코리아리그는 여전한 무관심 속에 치러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테네올림픽 결승전은 최고의 명승부였습니다.

팀을 살린 골키퍼 오영란의 선방에는 탄성이..

2차 연장전 동점을 내준 덴마크의 골엔 탄식이 교차했습니다.

투혼으로 버틴 80분간의 2차 연장전.

금메달이 눈앞에 보였지만 결국 승부 던지기에서 패한 선수들은 눈물 바다가 됐고, 임영철 감독은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토해냈습니다.

<인터뷰> 임영철(여자 핸드볼 대표팀 감독) : "올림픽 때마다 우리는 매번 이런 환호 속에 조금씩 하지만 끝나면 금방 끝입니다. 덴마크의 핸드볼 열기와 대한민국 핸드볼 열기의 차이점에 따라서 우리가 졌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은퇴한 아줌마 선수까지 불러모았던 이들의 뒷얘기는 4년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라는 영화로 개봉돼 우생순 신화가 탄생했습니다.

2008년 베이징에서도 금메달은 허락되지않았습니다.

4강전 석연찮은 결승골 판정으로 패한 대표팀은 결국 동메달을 따내며 또 한번 울었습니다.

아테네에서 감동을 함께했던 39살 우선희와 45살 오영란은 아직도 국내 리그를 누비고 있지만 올림픽 때만 반짝하는 관심은 여전히 현실입니다.

<인터뷰> 오영란(인천 시청) : "핸드볼 와서 보면 재미있다고들 하시는데 관심이 많이 없다보니까 아쉽죠."

핸드볼을 알리겠다며 거리 홍보전까지하는 선수들.

다시 한번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위해 여자핸드볼은 리우올림픽에서도 도전을 이어갑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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