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도 해외직구…밀반입 11년 만에 최대치

입력 2016.02.19 (06:50) 수정 2016.02.1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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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해외직구가 늘면서 국제우편물 등을 통한 마약 밀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주로 중국이나 홍콩에서 들여오던 경로도 아프리카 등으로 다변화돼 밀수가 1년 전보다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국제 특송화물로 들어온 컴퓨터 본체, 세관 직원이 뜯어내자 신종 마약이 한 가득 나옵니다.

여행 가방에 담긴 장난감 상자에서는 필로폰이 발견됩니다.

이렇게 교묘하게 국내에 들여오려다 적발된 마약은 지난해에만 모두 91.6킬로그램, 1년 전보다 28%나 늘었습니다.

필로폰은 무려 2백4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한해동안 검거된 마약 사범도 만 명을 넘어 UN이 정한 마약청정국이란 지위도 잃게 됐습니다.

그동안 주로 중국, 홍콩에서 들어오던 밀수 경로가 중동과 캐나다는 물론 아프리카까지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직구가 활성화 되면서 특송화물 등을 통한 소량 밀반입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49건이 적발돼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황승호(관세청 국제조사팀장) : "마약류가 밀반입되는 경로가 기존의 여행자나 국제우편, 특송화물 외에 수입화물, 선원 등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단속 인력과 장비를 늘리고 최근 밀수가 급증하고 있는 특송화물과 선원들의 짐에 대한 검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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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로폰도 해외직구…밀반입 11년 만에 최대치
    • 입력 2016-02-19 07:12:01
    • 수정2016-02-19 08: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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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해외직구가 늘면서 국제우편물 등을 통한 마약 밀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주로 중국이나 홍콩에서 들여오던 경로도 아프리카 등으로 다변화돼 밀수가 1년 전보다 30% 가까이 늘었습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국제 특송화물로 들어온 컴퓨터 본체, 세관 직원이 뜯어내자 신종 마약이 한 가득 나옵니다.

여행 가방에 담긴 장난감 상자에서는 필로폰이 발견됩니다.

이렇게 교묘하게 국내에 들여오려다 적발된 마약은 지난해에만 모두 91.6킬로그램, 1년 전보다 28%나 늘었습니다.

필로폰은 무려 2백4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한해동안 검거된 마약 사범도 만 명을 넘어 UN이 정한 마약청정국이란 지위도 잃게 됐습니다.

그동안 주로 중국, 홍콩에서 들어오던 밀수 경로가 중동과 캐나다는 물론 아프리카까지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직구가 활성화 되면서 특송화물 등을 통한 소량 밀반입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 49건이 적발돼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황승호(관세청 국제조사팀장) : "마약류가 밀반입되는 경로가 기존의 여행자나 국제우편, 특송화물 외에 수입화물, 선원 등 다변화되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단속 인력과 장비를 늘리고 최근 밀수가 급증하고 있는 특송화물과 선원들의 짐에 대한 검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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