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홍업 씨 측 강압수사 논란

입력 2002.05.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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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김홍업 씨 관련수사를 하면서 상식을 벗어난 무리한 수사, 강압수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남종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홍업 씨 대학동기 유진걸 씨가 검찰에 소환조사를 받다가 쓰러지면서 강압수사 논란은 비롯됐습니다.
검찰은 유 씨에게 저녁식사를 마련해 주고 자술서를 쓸 시간을 준 사이 유 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씨측은 그러나 검찰이 허위자백을 강요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영식(변호사): 형님이 하고 있는 평창회사를 살리려면 당신이 비리 서너 가지를 불어라...
⊙기자: 특히 유 씨측은 검찰이 자신의 개인약점을 들추는 것은 물론 형을 통해서 자신과의 대화를 녹음하도록 시키는 등 수사의 기본을 벗어났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압수사 논란이 불거진 후 유 씨의 형은 잠적했고 병원에 있는 유 씨측도 태도를 바꿨습니다.
⊙유진걸 씨 부인: 검찰에서 강압수사를 한 일이 없지요.
그 사람들이 왜 그러겠습니까?
⊙기자: 이에 대해 검찰은 두 달 가까이 공들인 수사를 한번에 망칠 수도 있는 강압수사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항변했습니다.
유 씨 형제와는 별도로 김홍업 씨는 오늘 변호인을 통해서 현재의 검찰수사에 대해서 불만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유제인(변호사/김홍업 씨 변호인): 적절한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로서는 어떤 불만이나 불평할 사안은 전혀 없다...
⊙기자: 유진걸 씨와 김홍업 씨측이 검찰수사를 믿는다고 다시 밝히면서 강압수사 논란은 일단 수그러들고 있지만 아직 수면 아래로 완전히 가라앉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KBS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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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김홍업 씨 측 강압수사 논란
    • 입력 2002-05-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검찰이 김홍업 씨 관련수사를 하면서 상식을 벗어난 무리한 수사, 강압수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남종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홍업 씨 대학동기 유진걸 씨가 검찰에 소환조사를 받다가 쓰러지면서 강압수사 논란은 비롯됐습니다. 검찰은 유 씨에게 저녁식사를 마련해 주고 자술서를 쓸 시간을 준 사이 유 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유 씨측은 그러나 검찰이 허위자백을 강요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영식(변호사): 형님이 하고 있는 평창회사를 살리려면 당신이 비리 서너 가지를 불어라... ⊙기자: 특히 유 씨측은 검찰이 자신의 개인약점을 들추는 것은 물론 형을 통해서 자신과의 대화를 녹음하도록 시키는 등 수사의 기본을 벗어났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압수사 논란이 불거진 후 유 씨의 형은 잠적했고 병원에 있는 유 씨측도 태도를 바꿨습니다. ⊙유진걸 씨 부인: 검찰에서 강압수사를 한 일이 없지요. 그 사람들이 왜 그러겠습니까? ⊙기자: 이에 대해 검찰은 두 달 가까이 공들인 수사를 한번에 망칠 수도 있는 강압수사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항변했습니다. 유 씨 형제와는 별도로 김홍업 씨는 오늘 변호인을 통해서 현재의 검찰수사에 대해서 불만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유제인(변호사/김홍업 씨 변호인): 적절한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기로서는 어떤 불만이나 불평할 사안은 전혀 없다... ⊙기자: 유진걸 씨와 김홍업 씨측이 검찰수사를 믿는다고 다시 밝히면서 강압수사 논란은 일단 수그러들고 있지만 아직 수면 아래로 완전히 가라앉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KBS뉴스 남종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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