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주범 '과소비와 카드'

입력 2002.05.2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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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신용위기를 진단해 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왜 20대들이 막대한 카드빚에 시달려서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고 있는지 그 실태를 연규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학생인 이 모씨는 특별한 수입이 없지만 보통 한 달에 20만원어치의 옷을 삽니다.
신용카드도 5장이나 갖고 있습니다.
⊙대학생: 60만원 정도 쓰다가 나중에 2백만원 채우려고 다른 카드에서 대출받아 메우고...
⊙기자: 20대 회사원인 김 모씨는 평일에도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다 보니 씀씀이가 커졌습니다.
⊙회사원: 월급 받아서 전부 카드값으로 나간 적 있죠.
생활비가 없으면 현금서비스 받아서 쓰죠.
⊙기자: 이처럼 20대 소비가 늘자 백화점들은 이들을 겨냥한 별도매장까지 마련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에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20대의 매출비중만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회사원: 10만원씩 10개월 할부하면 100만원짜리 살 수 있죠.
그런 식으로 몇 개를 할부로 붓는 거죠.
⊙기자: 특히 20대의 경우 현금서비스 이용 비중이 다른 연령층보다 높고 주로 소비지출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20대의 절반 정도가 현금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어 다른 연령층보다 2배 정도 카드빚을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빚낸 돈의 90% 정도도 의류 등 물품 구입에 쓰고 있습니다.
카드빚에 의존한 20대 과소비가 잠재 신용불량자를 양산해내고 있습니다.
KBS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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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더미 주범 '과소비와 카드'
    • 입력 2002-05-2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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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신용위기를 진단해 보는 연속기획, 오늘은 왜 20대들이 막대한 카드빚에 시달려서 신용불량자로 전락하고 있는지 그 실태를 연규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학생인 이 모씨는 특별한 수입이 없지만 보통 한 달에 20만원어치의 옷을 삽니다. 신용카드도 5장이나 갖고 있습니다. ⊙대학생: 60만원 정도 쓰다가 나중에 2백만원 채우려고 다른 카드에서 대출받아 메우고... ⊙기자: 20대 회사원인 김 모씨는 평일에도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다 보니 씀씀이가 커졌습니다. ⊙회사원: 월급 받아서 전부 카드값으로 나간 적 있죠. 생활비가 없으면 현금서비스 받아서 쓰죠. ⊙기자: 이처럼 20대 소비가 늘자 백화점들은 이들을 겨냥한 별도매장까지 마련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에는 경기침체 속에서도 20대의 매출비중만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회사원: 10만원씩 10개월 할부하면 100만원짜리 살 수 있죠. 그런 식으로 몇 개를 할부로 붓는 거죠. ⊙기자: 특히 20대의 경우 현금서비스 이용 비중이 다른 연령층보다 높고 주로 소비지출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20대의 절반 정도가 현금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어 다른 연령층보다 2배 정도 카드빚을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빚낸 돈의 90% 정도도 의류 등 물품 구입에 쓰고 있습니다. 카드빚에 의존한 20대 과소비가 잠재 신용불량자를 양산해내고 있습니다. KBS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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