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관전’ 재미와 안전 사이

입력 2016.02.20 (06:29) 수정 2016.02.2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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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포츠 팬들은 좀 더 가까이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코트나 필드와 관중석이 가까울수록 위험할 수 있는데요,

재미냐 안전이냐, 그 논란을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말 미국프로농구에서 일어난 아찔한 충돌 사고입니다.

실감난 경기를 보려다 큰 부상을 당할 뻔했습니다.

nba가 관중 안전에 적극적인 조치를 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내 프로농구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코트와 가까운 좌석일수록 입장권 가격이 가파르게 올라갈만큼 대다수 팬들은 안전보단 흥미를 선택합니다.

이곳은 경기장에서 두 번째로 비싼 가격에 팔리는 좌석입니다.

보시다시피 안전 장치도 없고 사고의 위험도 높아보이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중들은 이곳에 앉고 싶어합니다.

<인터뷰> 안대규·김유미(농구 팬) " 경기가 워낙 빠르니까 위에서 보다 보면 경기를 잘 놓치거든요 (관중 충돌 사고도 일어나는데...) 팬이라면 그정도 위험은 감수하고 관람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하지 않나요?"

하지만 보호 장치도, 장비도 없이 아예 코트 바닥에 앉는 응원단은 더 위험합니다.

<인터뷰> 김빛나리(농구 응원단) : "최대한 저희가 뒤쪽으로 붙어요 경기가 급진되거나 그러면 어어~이러면서 뒤로 물러서! 이렇게 서로 말하고."

프로배구에서도 충돌은 흔합니다.

몸을 던져 수비하는 선수들의 투혼이 때론 관중을 습격하고, 기록원들은 컴퓨터 보호를 위한 칸막이에 의존해 공을 피해야합니다.

메이저리그 타석 뒷 좌석은 실감난 관전이 보장되지만 기습 타구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합니다.

재미를 선택하니 안전이 걱정되고 안전하게 보려니 흥미가 떨어지는 딜레마속에 사고가 났을때의 대처 방법과 책임 논란도 또하나의 고민거리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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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관전’ 재미와 안전 사이
    • 입력 2016-02-20 06:31:17
    • 수정2016-02-20 07: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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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포츠 팬들은 좀 더 가까이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코트나 필드와 관중석이 가까울수록 위험할 수 있는데요,

재미냐 안전이냐, 그 논란을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말 미국프로농구에서 일어난 아찔한 충돌 사고입니다.

실감난 경기를 보려다 큰 부상을 당할 뻔했습니다.

nba가 관중 안전에 적극적인 조치를 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국내 프로농구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코트와 가까운 좌석일수록 입장권 가격이 가파르게 올라갈만큼 대다수 팬들은 안전보단 흥미를 선택합니다.

이곳은 경기장에서 두 번째로 비싼 가격에 팔리는 좌석입니다.

보시다시피 안전 장치도 없고 사고의 위험도 높아보이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중들은 이곳에 앉고 싶어합니다.

<인터뷰> 안대규·김유미(농구 팬) " 경기가 워낙 빠르니까 위에서 보다 보면 경기를 잘 놓치거든요 (관중 충돌 사고도 일어나는데...) 팬이라면 그정도 위험은 감수하고 관람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하지 않나요?"

하지만 보호 장치도, 장비도 없이 아예 코트 바닥에 앉는 응원단은 더 위험합니다.

<인터뷰> 김빛나리(농구 응원단) : "최대한 저희가 뒤쪽으로 붙어요 경기가 급진되거나 그러면 어어~이러면서 뒤로 물러서! 이렇게 서로 말하고."

프로배구에서도 충돌은 흔합니다.

몸을 던져 수비하는 선수들의 투혼이 때론 관중을 습격하고, 기록원들은 컴퓨터 보호를 위한 칸막이에 의존해 공을 피해야합니다.

메이저리그 타석 뒷 좌석은 실감난 관전이 보장되지만 기습 타구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합니다.

재미를 선택하니 안전이 걱정되고 안전하게 보려니 흥미가 떨어지는 딜레마속에 사고가 났을때의 대처 방법과 책임 논란도 또하나의 고민거리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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