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말레이시아 경찰…비만과의 전쟁

입력 2016.02.22 (10:48) 수정 2016.02.2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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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뚱뚱한 말레이시아 경찰들에게 살을 빼라는 특명이 내려졌습니다.

경찰청장은 체중 감량을 하지 못하면 승진에서 배제하겠다고 엄포를 놨는데요.

살과의 전쟁에 돌입한 말레이시아 경찰들의 모습을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체중이 102kg인 제마히르 씨는 몇 주 전부터 식단 조절을 하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하고 있습니다.

새해 초 경찰청장이 과체중 경찰들에게 살을 빼지 않으면 승진할 수 없다고 경고했기 때문입니다.

과체중과 비만 여부를 판단하는 체질량 지수를 측정해 인사에 반영하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모하마드 라임 제마히르(경찰) : "원래 아무런 정보 없이 음식을 먹었어요. 보이면 다 먹었죠. 지금은 필요할 때만 섭취해요."

현재 말레이시아 경찰 12만 2천 명 가운데 10% 정도인 만 천여 명이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잦은 병가 등으로 정상적인 업무 수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일자 이 같은 대책을 세운 것입니다.

영국 웨일스의 한 작은 회사가 초경량 수소 연료 전지차를 개발했습니다.

유럽연합의 투자로 연구 개발된 2인승 '라사'는 수소 1.5kg에 최대 483km를 주행할 수 있는데요.

무게를 580kg으로 경량화해서 가속력을 높였고, 연비는 리터 환산 시 106km로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수준입니다.

올해 말까지 20대의 프로토타입 차량을 시험 운행한 다음에 오는 2018년 양산형 모델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고급 달걀 요리에 마지막으로 풍미를 더해주는 이 재료는 뭘까요?

언뜻 돌멩이나 흙덩이처럼 보이는데요.

바로 '트뤼프'라고 불리는 송로버섯입니다.

'트뤼프'는 푸아그라, 철갑상어 알과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귀한 음식 재료인데요.

인공 재배가 되지 않고 땅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채취 또한 쉽지 않습니다.

이 귀한 버섯 향을 잘 감지하도록 훈련받은 견공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요.

30년 전만 해도 경제적으로 암울했던 이 지역은 검정 트뤼프 산지로 소문이 나면서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줄리오 페랄레스(테루엘 트뤼프 채취자 협회) : "개들도 동물이다 보니 종종 일을 안 하려고 해서 화가 날 때도 있어요. 하지만 개와 인간의 유대관계는 정말 끈끈하죠."

전 세계 검정 트뤼프의 25%가 이곳 스페인 테루엘 지역에서 수확되고 있는데요.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공생 관계에 있는 떡갈나무 숲도 지속해서 조성하고 있습니다.

지구 상에서 가장 춥고 황량한 남극에 세워져 있는 이 작은 건물은 러시아 정교회의 '삼위일체 교회'입니다.

남극 기지 대원들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지난 2004년 시베리아에서 목재를 공수해 세웠는데요.

최근 러시아 정교회의 최고 지도자인 키릴 총대주교가 이곳 지구 최남단의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남극에서 목숨을 잃은 연구원들을 추도하는 의식 후에는 펭귄 서식지를 둘러보는 등 러시아 정교회를 알리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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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2-22 10:49:48
    • 수정2016-02-22 1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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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뚱뚱한 말레이시아 경찰들에게 살을 빼라는 특명이 내려졌습니다.

경찰청장은 체중 감량을 하지 못하면 승진에서 배제하겠다고 엄포를 놨는데요.

살과의 전쟁에 돌입한 말레이시아 경찰들의 모습을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체중이 102kg인 제마히르 씨는 몇 주 전부터 식단 조절을 하면서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하고 있습니다.

새해 초 경찰청장이 과체중 경찰들에게 살을 빼지 않으면 승진할 수 없다고 경고했기 때문입니다.

과체중과 비만 여부를 판단하는 체질량 지수를 측정해 인사에 반영하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모하마드 라임 제마히르(경찰) : "원래 아무런 정보 없이 음식을 먹었어요. 보이면 다 먹었죠. 지금은 필요할 때만 섭취해요."

현재 말레이시아 경찰 12만 2천 명 가운데 10% 정도인 만 천여 명이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잦은 병가 등으로 정상적인 업무 수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비판이 일자 이 같은 대책을 세운 것입니다.

영국 웨일스의 한 작은 회사가 초경량 수소 연료 전지차를 개발했습니다.

유럽연합의 투자로 연구 개발된 2인승 '라사'는 수소 1.5kg에 최대 483km를 주행할 수 있는데요.

무게를 580kg으로 경량화해서 가속력을 높였고, 연비는 리터 환산 시 106km로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수준입니다.

올해 말까지 20대의 프로토타입 차량을 시험 운행한 다음에 오는 2018년 양산형 모델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고급 달걀 요리에 마지막으로 풍미를 더해주는 이 재료는 뭘까요?

언뜻 돌멩이나 흙덩이처럼 보이는데요.

바로 '트뤼프'라고 불리는 송로버섯입니다.

'트뤼프'는 푸아그라, 철갑상어 알과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귀한 음식 재료인데요.

인공 재배가 되지 않고 땅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채취 또한 쉽지 않습니다.

이 귀한 버섯 향을 잘 감지하도록 훈련받은 견공이 제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요.

30년 전만 해도 경제적으로 암울했던 이 지역은 검정 트뤼프 산지로 소문이 나면서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인터뷰> 줄리오 페랄레스(테루엘 트뤼프 채취자 협회) : "개들도 동물이다 보니 종종 일을 안 하려고 해서 화가 날 때도 있어요. 하지만 개와 인간의 유대관계는 정말 끈끈하죠."

전 세계 검정 트뤼프의 25%가 이곳 스페인 테루엘 지역에서 수확되고 있는데요.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공생 관계에 있는 떡갈나무 숲도 지속해서 조성하고 있습니다.

지구 상에서 가장 춥고 황량한 남극에 세워져 있는 이 작은 건물은 러시아 정교회의 '삼위일체 교회'입니다.

남극 기지 대원들의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지난 2004년 시베리아에서 목재를 공수해 세웠는데요.

최근 러시아 정교회의 최고 지도자인 키릴 총대주교가 이곳 지구 최남단의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남극에서 목숨을 잃은 연구원들을 추도하는 의식 후에는 펭귄 서식지를 둘러보는 등 러시아 정교회를 알리기 위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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