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내음 가득…봄 멍게 본격 수확

입력 2016.02.22 (19:23) 수정 2016.02.2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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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남해안에선 '바다의 꽃'으로 불리는 멍게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맛과 향이 뛰어나 국내 시장 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등지에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정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정 바다에 줄 지어 늘어선 멍게 양식장, 달리는 어선을 따라 선홍빛 멍게 다발이 올라옵니다.

밧줄마다 매달린 멍게는 100kg 정도로 2년 동안 정성껏 키운 겁니다.

남해 멍게는 이렇게 밝고 선명한 붉은색이 특징인데요.

다른 바다에서 나온 멍게나 외국산과 비교했을 때 맛과 향이 더 뛰어납니다.

바다의 꽃이라 불리는 멍게는 3~4월이 제철입니다.

경남 남해안에서 생산되는 멍게는 연간 만 6천 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합니다.

<인터뷰> 이종만(멍게 양식 어민) : "(지난해에 비해) 작황은 10~15% 정도가 더 좋고요, 수온이 올라가면 어떻게 될 지 모르겠는데 다행히 물렁증이 없어서..."

1kg에 4천 원까지 올랐던 산지 가격은 올해 2천5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2년 동안 일본산 멍게 3천400톤이 수입됐기 때문입니다.

양식 어민들은 미국 수출을 늘리고 중국 시장을 개척하는 등 새로운 판로를 찾고 있습니다.

비빔밥과 어묵, 젓갈 등 다양한 가공 식품을 개발하고, 생산 라인도 자동화해 위생 수준을 해외 소비자 눈높이에 맞췄습니다.

<인터뷰> 정두한(멍게수협 조합장) : "금년에는 (미국과) 30톤 정도 계약이 되고, 중국과 홍콩에서 시식회를 많이 했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습니다."

먹음직스럽게 살이 오른 멍게가 바다의 봄 내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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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 내음 가득…봄 멍게 본격 수확
    • 입력 2016-02-22 19:24:05
    • 수정2016-02-22 19: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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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남해안에선 '바다의 꽃'으로 불리는 멍게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맛과 향이 뛰어나 국내 시장 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등지에서도 인기가 높습니다.

정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정 바다에 줄 지어 늘어선 멍게 양식장, 달리는 어선을 따라 선홍빛 멍게 다발이 올라옵니다.

밧줄마다 매달린 멍게는 100kg 정도로 2년 동안 정성껏 키운 겁니다.

남해 멍게는 이렇게 밝고 선명한 붉은색이 특징인데요.

다른 바다에서 나온 멍게나 외국산과 비교했을 때 맛과 향이 더 뛰어납니다.

바다의 꽃이라 불리는 멍게는 3~4월이 제철입니다.

경남 남해안에서 생산되는 멍게는 연간 만 6천 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합니다.

<인터뷰> 이종만(멍게 양식 어민) : "(지난해에 비해) 작황은 10~15% 정도가 더 좋고요, 수온이 올라가면 어떻게 될 지 모르겠는데 다행히 물렁증이 없어서..."

1kg에 4천 원까지 올랐던 산지 가격은 올해 2천5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2년 동안 일본산 멍게 3천400톤이 수입됐기 때문입니다.

양식 어민들은 미국 수출을 늘리고 중국 시장을 개척하는 등 새로운 판로를 찾고 있습니다.

비빔밥과 어묵, 젓갈 등 다양한 가공 식품을 개발하고, 생산 라인도 자동화해 위생 수준을 해외 소비자 눈높이에 맞췄습니다.

<인터뷰> 정두한(멍게수협 조합장) : "금년에는 (미국과) 30톤 정도 계약이 되고, 중국과 홍콩에서 시식회를 많이 했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습니다."

먹음직스럽게 살이 오른 멍게가 바다의 봄 내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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