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통폐합에 농어촌 의원들 ‘망연자실’

입력 2016.02.23 (21:06) 수정 2016.02.23 (21: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새로운 선거구 획정기준이 합의로 지역 선거구가 사라지게 된 농어촌 출신 의원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입니다.

전국적으로 선거구가 통폐합되면서 출마지역 조정 등의 지각 변동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의 지역구는 강원도 홍천과 횡성으로 전체 인구는 11만 5천 명입니다.

새 선거구 획정에서 여야가 합의한 인구 하한인 14만 명에 못 미치는 겁니다.

이 때문에 홍천과 횡성 선거구는 다른 지역을 포함시키거나 홍천과 횡성을 쪼개 다른 지역에 붙이는 등 지역구에 큰 변동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인터뷰> 황영철(새누리당 의원/홍천·횡성) : "지역 주민들의 소외와 지역의 후퇴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해서 지역 주민들이 크게 분노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의화 의장의 부산 중구 동구와 김무성 대표의 영도구, 유기준 의원의 서구도 지역구 재조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은 지역구가 인구 초과로 분리가 유력해지자 고향인 곡성을 떠나 순천에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주홍 의원은 지역구 인구가 현재는 기준을 넘어섰지만,기준이 지난해 10월로 정해져 통폐합 대상이 됐습니다.

<인터뷰> 황주홍(국민의당 의원/전남 장흥·강진·영암) : "선거법에는 가장 최근의 인구 통계를 사용하도록 돼 있어요. (여야가 합의한) 인구 산정 기준일이 10월 31일인데 사실은 법을 위반한 것입니다."

선거구가 바뀌게 된 일부 지역에선 지역 특성을 무시한 결정이라며 20대 총선 투표 거부 등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선거구 통폐합에 농어촌 의원들 ‘망연자실’
    • 입력 2016-02-23 21:07:27
    • 수정2016-02-23 21:20:01
    뉴스 9
<앵커 멘트>

새로운 선거구 획정기준이 합의로 지역 선거구가 사라지게 된 농어촌 출신 의원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입니다.

전국적으로 선거구가 통폐합되면서 출마지역 조정 등의 지각 변동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류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의 지역구는 강원도 홍천과 횡성으로 전체 인구는 11만 5천 명입니다.

새 선거구 획정에서 여야가 합의한 인구 하한인 14만 명에 못 미치는 겁니다.

이 때문에 홍천과 횡성 선거구는 다른 지역을 포함시키거나 홍천과 횡성을 쪼개 다른 지역에 붙이는 등 지역구에 큰 변동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인터뷰> 황영철(새누리당 의원/홍천·횡성) : "지역 주민들의 소외와 지역의 후퇴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해서 지역 주민들이 크게 분노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의화 의장의 부산 중구 동구와 김무성 대표의 영도구, 유기준 의원의 서구도 지역구 재조정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은 지역구가 인구 초과로 분리가 유력해지자 고향인 곡성을 떠나 순천에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주홍 의원은 지역구 인구가 현재는 기준을 넘어섰지만,기준이 지난해 10월로 정해져 통폐합 대상이 됐습니다.

<인터뷰> 황주홍(국민의당 의원/전남 장흥·강진·영암) : "선거법에는 가장 최근의 인구 통계를 사용하도록 돼 있어요. (여야가 합의한) 인구 산정 기준일이 10월 31일인데 사실은 법을 위반한 것입니다."

선거구가 바뀌게 된 일부 지역에선 지역 특성을 무시한 결정이라며 20대 총선 투표 거부 등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