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시대 ‘양(羊)사육 수탈 증거’ 영상 공개
입력 2016.02.25 (21:38)
수정 2016.02.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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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의 대표적 수탈 정책인 '남면북양'...
한반도 남쪽에선 면화를 재배하고, 북쪽에선 양모를 생산한다는 정책인데요,
이를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기록영상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박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천여 마리의 양들이 수송선에 실려 옵니다.
항구에 도착한 뒤 함경북도 경원 지역으로 옮겨집니다.
도착한 곳은 일제의 대표적 수탈 기구였던 동양척식주식회사 소유의 목장.
이곳에서 양들은 일본에 값싼 양모를 공급하기 위해 사육됐습니다.
일제의 정책을 선전하려 만든 이 영상물은 한국영상자료원이 러시아에서 발굴해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장광헌(한국영상자료원 수집부장) : "문헌 기록으로는 연구가 많이 있다고 하는데 눈으로 볼 수 있는 시각적인 자료로는 처음 발견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이 양모 수입에 쓰는 지출을 막는 것이 목적'이라고 쓰인 일본어 자막.
조선인 여성들이 양털을 깎아 옷감을 짜는 장면 등.
모직물이 당시 주요 수출품이었던 일제의 수탈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호주에서 출발해 웅기, 지금의 선봉에 도착하는 해상 수송로도 포함돼 있어 사료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송규진(교수/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 "북양 정책에 대해선 제대로 다뤄진 바 없습니다. 앞으로 분명히 연구가 왕성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영상과 함께 1920년대 당시 결혼식 등 생활상을 촬영한 기록 영상들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
일제의 대표적 수탈 정책인 '남면북양'...
한반도 남쪽에선 면화를 재배하고, 북쪽에선 양모를 생산한다는 정책인데요,
이를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기록영상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박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천여 마리의 양들이 수송선에 실려 옵니다.
항구에 도착한 뒤 함경북도 경원 지역으로 옮겨집니다.
도착한 곳은 일제의 대표적 수탈 기구였던 동양척식주식회사 소유의 목장.
이곳에서 양들은 일본에 값싼 양모를 공급하기 위해 사육됐습니다.
일제의 정책을 선전하려 만든 이 영상물은 한국영상자료원이 러시아에서 발굴해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장광헌(한국영상자료원 수집부장) : "문헌 기록으로는 연구가 많이 있다고 하는데 눈으로 볼 수 있는 시각적인 자료로는 처음 발견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이 양모 수입에 쓰는 지출을 막는 것이 목적'이라고 쓰인 일본어 자막.
조선인 여성들이 양털을 깎아 옷감을 짜는 장면 등.
모직물이 당시 주요 수출품이었던 일제의 수탈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호주에서 출발해 웅기, 지금의 선봉에 도착하는 해상 수송로도 포함돼 있어 사료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송규진(교수/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 "북양 정책에 대해선 제대로 다뤄진 바 없습니다. 앞으로 분명히 연구가 왕성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영상과 함께 1920년대 당시 결혼식 등 생활상을 촬영한 기록 영상들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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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제 시대 ‘양(羊)사육 수탈 증거’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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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2-25 21:40:32
- 수정2016-02-25 22:10:13
![](/data/news/2016/02/25/3238756_210.jpg)
<앵커 멘트>
일제의 대표적 수탈 정책인 '남면북양'...
한반도 남쪽에선 면화를 재배하고, 북쪽에선 양모를 생산한다는 정책인데요,
이를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기록영상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박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천여 마리의 양들이 수송선에 실려 옵니다.
항구에 도착한 뒤 함경북도 경원 지역으로 옮겨집니다.
도착한 곳은 일제의 대표적 수탈 기구였던 동양척식주식회사 소유의 목장.
이곳에서 양들은 일본에 값싼 양모를 공급하기 위해 사육됐습니다.
일제의 정책을 선전하려 만든 이 영상물은 한국영상자료원이 러시아에서 발굴해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장광헌(한국영상자료원 수집부장) : "문헌 기록으로는 연구가 많이 있다고 하는데 눈으로 볼 수 있는 시각적인 자료로는 처음 발견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이 양모 수입에 쓰는 지출을 막는 것이 목적'이라고 쓰인 일본어 자막.
조선인 여성들이 양털을 깎아 옷감을 짜는 장면 등.
모직물이 당시 주요 수출품이었던 일제의 수탈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호주에서 출발해 웅기, 지금의 선봉에 도착하는 해상 수송로도 포함돼 있어 사료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송규진(교수/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 "북양 정책에 대해선 제대로 다뤄진 바 없습니다. 앞으로 분명히 연구가 왕성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영상과 함께 1920년대 당시 결혼식 등 생활상을 촬영한 기록 영상들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
일제의 대표적 수탈 정책인 '남면북양'...
한반도 남쪽에선 면화를 재배하고, 북쪽에선 양모를 생산한다는 정책인데요,
이를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기록영상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박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천여 마리의 양들이 수송선에 실려 옵니다.
항구에 도착한 뒤 함경북도 경원 지역으로 옮겨집니다.
도착한 곳은 일제의 대표적 수탈 기구였던 동양척식주식회사 소유의 목장.
이곳에서 양들은 일본에 값싼 양모를 공급하기 위해 사육됐습니다.
일제의 정책을 선전하려 만든 이 영상물은 한국영상자료원이 러시아에서 발굴해 공개했습니다.
<인터뷰> 장광헌(한국영상자료원 수집부장) : "문헌 기록으로는 연구가 많이 있다고 하는데 눈으로 볼 수 있는 시각적인 자료로는 처음 발견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이 양모 수입에 쓰는 지출을 막는 것이 목적'이라고 쓰인 일본어 자막.
조선인 여성들이 양털을 깎아 옷감을 짜는 장면 등.
모직물이 당시 주요 수출품이었던 일제의 수탈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호주에서 출발해 웅기, 지금의 선봉에 도착하는 해상 수송로도 포함돼 있어 사료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송규진(교수/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 "북양 정책에 대해선 제대로 다뤄진 바 없습니다. 앞으로 분명히 연구가 왕성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영상과 함께 1920년대 당시 결혼식 등 생활상을 촬영한 기록 영상들도 처음 공개됐습니다.
KBS 뉴스 박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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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 sup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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