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 앞당겨진다

⊙앵커: 주 5일 근무시대가 다가 왔습니다.
금융산업노사의 전격합의가 전폭적인 기폭제가 돼서 다른 업종 기업들도 이제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박영관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산업노사가 주 5일 근무제 실시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월차와 연차, 체력단련휴가 등 26일을 이용해 연간 52주의 토요일을 쉬게 됩니다.
⊙김정태(국민은행장): 토요일 휴무를 활용한 주5일 근무제는 2002년 7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한다.
⊙기자: 중앙부처 공무원들도 지난달부터 마지막 토요일에 주 5일 근무제를 시험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달부터는 일부 지방자치단체로도 확대돼 오는 25일 토요일에 796개 국가기관과 함께 38개 광역 기초자치단체가 근무를 하지 않습니다.
올해 초 100인 이상 근무하는 국내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 5일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사업장은 전체의 3.8%였습니다.
그러나 한 기업 연구소의 조사 결과 국민의 과반수가 주5일 근무제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회사원: 아무래도 제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낼 시간이 많으니까 여유로워지고...
⊙회사원: 빨리 도입되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될 거라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기자: 한발 앞선 금융권의 주 5일 근무제 도입은 노사정위원회의 합의를 앞당기고 주 5일 근무제를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박영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