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낙농가…자연치즈로 돌파구 모색

입력 2016.02.26 (06:43) 수정 2016.02.26 (08: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에는 우유를 예전처럼 많이 마시지 않죠.

여기에 외국 유제품 수입도 많이 늘어나면서 낙농가의 시름이 어느 때보다 깊은데요.

그런데 최근엔 직접 치즈도 만들어 팔고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면서 소득을 올리는 농장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젖소 300마리를 키우는 농장입니다.

젖을 짜야 할 시간이지만 사람의 손길이 필요 없습니다.

로봇 착유기가 알아서 젖을 짜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생산된 원유는 치즈 공장으로 모입니다.

식품 첨가제를 넣지 않고 갓 짠 우유로 만드는 자연치즈에는 우유 영양분이 10배 가까이 농축됩니다.

<인터뷰> 박원서(국립축산과학원 농업연구사) : "맛이 진하고 수입 치즈에 비해서 숙성취(냄새)가 덜하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더 맞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체험 프로그램은 또 다른 소득원입니다.

목장을 찾는 체험객은 1년에 만 명 정도, 농장에서 생산한 치즈를 얹어 즉석 피자를 만들어 먹습니다.

<인터뷰> 김나영(초등학교 3학년) : "새로운 걸 알 수 있고 추억이 생겨서 좋아요."

생산과 제조, 관광 체험을 결합하면서, 1년 소득은 20% 정도 상승했습니다.

<인터뷰> 양의주(체험형 목장 대표) : "원유 단가보다는 더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은 있죠. 아직까지 크지는 않아요. 근데 장래를 봐서는 이런 방향으로 나가야죠."

이런 목장형 유가공을 선택한 낙농가는 70곳 정도, 과잉 생산과 소비 침체로 우유가 남아도는 가운데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위기의 낙농가…자연치즈로 돌파구 모색
    • 입력 2016-02-26 06:44:49
    • 수정2016-02-26 08:07:0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요즘에는 우유를 예전처럼 많이 마시지 않죠.

여기에 외국 유제품 수입도 많이 늘어나면서 낙농가의 시름이 어느 때보다 깊은데요.

그런데 최근엔 직접 치즈도 만들어 팔고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면서 소득을 올리는 농장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젖소 300마리를 키우는 농장입니다.

젖을 짜야 할 시간이지만 사람의 손길이 필요 없습니다.

로봇 착유기가 알아서 젖을 짜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생산된 원유는 치즈 공장으로 모입니다.

식품 첨가제를 넣지 않고 갓 짠 우유로 만드는 자연치즈에는 우유 영양분이 10배 가까이 농축됩니다.

<인터뷰> 박원서(국립축산과학원 농업연구사) : "맛이 진하고 수입 치즈에 비해서 숙성취(냄새)가 덜하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더 맞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체험 프로그램은 또 다른 소득원입니다.

목장을 찾는 체험객은 1년에 만 명 정도, 농장에서 생산한 치즈를 얹어 즉석 피자를 만들어 먹습니다.

<인터뷰> 김나영(초등학교 3학년) : "새로운 걸 알 수 있고 추억이 생겨서 좋아요."

생산과 제조, 관광 체험을 결합하면서, 1년 소득은 20% 정도 상승했습니다.

<인터뷰> 양의주(체험형 목장 대표) : "원유 단가보다는 더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은 있죠. 아직까지 크지는 않아요. 근데 장래를 봐서는 이런 방향으로 나가야죠."

이런 목장형 유가공을 선택한 낙농가는 70곳 정도, 과잉 생산과 소비 침체로 우유가 남아도는 가운데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