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급증 시즌…만 마리 집중 중성화

입력 2016.02.26 (07:38) 수정 2016.02.2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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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가 길어지고 날씨가 풀리면 길고양이들이 번식해 개체 수가 급증하는데요.

주민 민원을 줄이면서 길고양이와 공존하기 위해 서울시가 길고양이 만 마리를 중성화하기로 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길고양이가 주택가 쓰레기 봉투를 뜯어 거리를 어지럽히고, 아파트 전력실에 들어갔다가 정전을 일으킵니다.

길고양이에 밥을 주다가 주민간의 갈등으로도 번집니다.

길고양이가 출몰하는 주택가에 길고양이 돌보미, 이른바 '캣맘'들이 출동했습니다.

길고양이가 다니는 길목마다 포획틀을 설치합니다.

밥을 먹으러 온 길고양이를 붙잡아 동물병원에서 중성화 수술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김재영(한국고양이수의사회 회장) : "길고양이 중성화수술을 하게 되면 수컷은 영역 싸움을 줄일 수 있고요 암컷은 교미음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서울시가 고양이 생태를 잘 아는 캣맘들과 손잡고 올해 만 마리 이상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벌입니다.

캣맘이나 동물단체가 특정 지역의 길고양이 무리를 선택해 중성화 수술을 실시하면 비용의 절반을 시가 지원합니다.

<인터뷰> 이운오(서울시 동물관리팀장) : "고양이는 군집별 70% 이상을 중성화하면 군집 내 번식이 줄고 개체수가 감소가 됩니다."

서울 시내 길고양이는 모두 20만 마리로 추정되며 중성화율은 아직 11%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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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고양이 급증 시즌…만 마리 집중 중성화
    • 입력 2016-02-26 07:43:24
    • 수정2016-02-26 08: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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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길어지고 날씨가 풀리면 길고양이들이 번식해 개체 수가 급증하는데요.

주민 민원을 줄이면서 길고양이와 공존하기 위해 서울시가 길고양이 만 마리를 중성화하기로 했습니다.

홍성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길고양이가 주택가 쓰레기 봉투를 뜯어 거리를 어지럽히고, 아파트 전력실에 들어갔다가 정전을 일으킵니다.

길고양이에 밥을 주다가 주민간의 갈등으로도 번집니다.

길고양이가 출몰하는 주택가에 길고양이 돌보미, 이른바 '캣맘'들이 출동했습니다.

길고양이가 다니는 길목마다 포획틀을 설치합니다.

밥을 먹으러 온 길고양이를 붙잡아 동물병원에서 중성화 수술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녹취> 김재영(한국고양이수의사회 회장) : "길고양이 중성화수술을 하게 되면 수컷은 영역 싸움을 줄일 수 있고요 암컷은 교미음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서울시가 고양이 생태를 잘 아는 캣맘들과 손잡고 올해 만 마리 이상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벌입니다.

캣맘이나 동물단체가 특정 지역의 길고양이 무리를 선택해 중성화 수술을 실시하면 비용의 절반을 시가 지원합니다.

<인터뷰> 이운오(서울시 동물관리팀장) : "고양이는 군집별 70% 이상을 중성화하면 군집 내 번식이 줄고 개체수가 감소가 됩니다."

서울 시내 길고양이는 모두 20만 마리로 추정되며 중성화율은 아직 11%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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