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폭행’ 린다 김 경찰 조사…진실 공방

입력 2016.02.26 (08:04) 수정 2016.02.2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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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오히려 채권자를 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 김귀옥씨가 어제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씨는 폭행 사실이 없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모자에 선글라스를 낀 로비스트 린다 김, 김귀옥 씨가 경찰서로 들어섭니다.

취재진을 보고 잠시 당황했지만, 곧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 시작했습니다.

고소인 정모씨를 폭행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녹취> 린다 김 : "억울하고요...왜냐하면 녹취를 봐도 제 얘기 밖에 없잖아요. 상대가 오고 간 얘기가 없잖아요."

김씨의 변호인은 정씨가 폭행 자작극을 벌이고 있다며 정씨는 관광 가이드가 아닌 사채업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고소인 정씨는 기존 주장을 고수했습니다.

이미 3차례 이뤄진 경찰 조사에서도 지난해 12월 인천 영종도의 한 호텔에서 김 씨에게 5천만원을 빌려준 뒤 돌려받지 못했고, 돈을 더 요구하는 김씨의 요구를 거절하자 호텔 방에서 폭행 당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 정00(고소인/음성변조) : "저한테 욕을 하시는 거예요. '돈을 달라' (하니까) '이 XX, XXX 없게'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저를 양쪽 어깨를 밀치시고 오른손으로 뺨을 치셨어요."

경찰은 돈을 빌릴 당시 보증을 섰던 김씨의 지인까지 불러 조사했습니다.

또 김 씨를 상대로 실제 폭행이 있었는지 고의로 돈을 갚지 않았는지 등을 더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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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기·폭행’ 린다 김 경찰 조사…진실 공방
    • 입력 2016-02-26 08:05:42
    • 수정2016-02-26 08: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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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오히려 채권자를 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무기 로비스트 린다 김, 김귀옥씨가 어제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씨는 폭행 사실이 없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모자에 선글라스를 낀 로비스트 린다 김, 김귀옥 씨가 경찰서로 들어섭니다.

취재진을 보고 잠시 당황했지만, 곧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 시작했습니다.

고소인 정모씨를 폭행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녹취> 린다 김 : "억울하고요...왜냐하면 녹취를 봐도 제 얘기 밖에 없잖아요. 상대가 오고 간 얘기가 없잖아요."

김씨의 변호인은 정씨가 폭행 자작극을 벌이고 있다며 정씨는 관광 가이드가 아닌 사채업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고소인 정씨는 기존 주장을 고수했습니다.

이미 3차례 이뤄진 경찰 조사에서도 지난해 12월 인천 영종도의 한 호텔에서 김 씨에게 5천만원을 빌려준 뒤 돌려받지 못했고, 돈을 더 요구하는 김씨의 요구를 거절하자 호텔 방에서 폭행 당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녹취> 정00(고소인/음성변조) : "저한테 욕을 하시는 거예요. '돈을 달라' (하니까) '이 XX, XXX 없게'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저를 양쪽 어깨를 밀치시고 오른손으로 뺨을 치셨어요."

경찰은 돈을 빌릴 당시 보증을 섰던 김씨의 지인까지 불러 조사했습니다.

또 김 씨를 상대로 실제 폭행이 있었는지 고의로 돈을 갚지 않았는지 등을 더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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