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결의안 초안 검토 중”…나진-하산은?

입력 2016.02.26 (08:07) 수정 2016.02.26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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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의 대뷱 제재안이 그 어느때보다 강도높은 북한 제재안을 담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러시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간의 경협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모스크바에서 하준수 특파원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도 결의안 초안을 넘겨받아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대북 제재안 초안에 러시아도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검토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문서를 검토하고, 내부적으로 대응책을 모색하는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번 제재 결의안이 역대 가장 강력한 내용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남북러 3각 협력사업인 나진~하산 복합물류 프로젝트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녹취>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러-북 양자관계도 있지만, 대북 제재라는 국제사회의 대응도 감안해야 합니다."

대북 제재안 내용에 따라 러시아도 나진~하산 사업의 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나진~하산간 철도 보수와 나진항 현대화 사업에 3억 7천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여기에 포스코와 현대상선, 코레일 등 우리 기업 컨소시엄이 참여를 검토해 왔습니다.

한국이 대북 제재 국면인 점을 들어 나진~하산 사업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자 러시아가 다른 사업 파트너를 물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이 나진~하산 프로젝트에서 빠질 경우, 실제로 한국을 대신할 다른 사업 파트너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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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의 대뷱 제재안이 그 어느때보다 강도높은 북한 제재안을 담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러시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북한간의 경협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모스크바에서 하준수 특파원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도 결의안 초안을 넘겨받아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대북 제재안 초안에 러시아도 동의하느냐는 질문에는, 검토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문서를 검토하고, 내부적으로 대응책을 모색하는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번 제재 결의안이 역대 가장 강력한 내용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남북러 3각 협력사업인 나진~하산 복합물류 프로젝트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녹취> 자하로바(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 "러-북 양자관계도 있지만, 대북 제재라는 국제사회의 대응도 감안해야 합니다."

대북 제재안 내용에 따라 러시아도 나진~하산 사업의 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나진~하산간 철도 보수와 나진항 현대화 사업에 3억 7천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여기에 포스코와 현대상선, 코레일 등 우리 기업 컨소시엄이 참여를 검토해 왔습니다.

한국이 대북 제재 국면인 점을 들어 나진~하산 사업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자 러시아가 다른 사업 파트너를 물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이 나진~하산 프로젝트에서 빠질 경우, 실제로 한국을 대신할 다른 사업 파트너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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