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대 어업 면세유 빼돌려 시중 유통

입력 2016.02.26 (09:52) 수정 2016.02.26 (10: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면세유 불법 유통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민들로부터 사들인 면세유를 일반 휘발유로 둔갑시켜 수억 원을 챙긴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 외딴 창고 안에 기름통 수십 개가 보입니다.

쌀 운반용으로 위장한 냉동차의 짐 칸을 열자 기름 저장 탱크가 나옵니다.

면세유를 불법 유통하는 겁니다.

46살 류 모 씨 일당은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전북 부안과 김제 일대에서 어업용 면세유 13만 6천여 리터를 사들였습니다.

피의자는 어민들에게서 산 면세유를 정제 시설을 통해 색을 뺀 뒤 일반 휘발유로 둔갑시켜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리터 당 7~8백 원에 사들인 면세유를 휘발유와 비슷한 값에 팔아 2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인터뷰> 류00(피의자/음성변조) : "어민들한테 돈을 주고 기름을 가져와서 탈색을 해서 주유소로 보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적발된 어업용 면세유 불법 유통 행위는 2백 건이 넘습니다.

<인터뷰> 박상필(군산해양경비안전서 수사계장) : "어민들이 실질적으로 어업용 면세유를 타가지고 어업을 해야 되는데, 어업을 않고 그 기름만 팔면 쉽게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해경은 상습 장물 취득 등의 혐의로 류 씨를 구속하고 운반책 43살 김 모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억대 어업 면세유 빼돌려 시중 유통
    • 입력 2016-02-26 10:00:24
    • 수정2016-02-26 10:20:02
    930뉴스
<앵커 멘트>

면세유 불법 유통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민들로부터 사들인 면세유를 일반 휘발유로 둔갑시켜 수억 원을 챙긴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 외딴 창고 안에 기름통 수십 개가 보입니다.

쌀 운반용으로 위장한 냉동차의 짐 칸을 열자 기름 저장 탱크가 나옵니다.

면세유를 불법 유통하는 겁니다.

46살 류 모 씨 일당은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전북 부안과 김제 일대에서 어업용 면세유 13만 6천여 리터를 사들였습니다.

피의자는 어민들에게서 산 면세유를 정제 시설을 통해 색을 뺀 뒤 일반 휘발유로 둔갑시켜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리터 당 7~8백 원에 사들인 면세유를 휘발유와 비슷한 값에 팔아 2억여 원을 챙겼습니다.

<인터뷰> 류00(피의자/음성변조) : "어민들한테 돈을 주고 기름을 가져와서 탈색을 해서 주유소로 보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적발된 어업용 면세유 불법 유통 행위는 2백 건이 넘습니다.

<인터뷰> 박상필(군산해양경비안전서 수사계장) : "어민들이 실질적으로 어업용 면세유를 타가지고 어업을 해야 되는데, 어업을 않고 그 기름만 팔면 쉽게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해경은 상습 장물 취득 등의 혐의로 류 씨를 구속하고 운반책 43살 김 모 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