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심야 콜버스’ 전면 도입

입력 2016.02.26 (17:33) 수정 2016.02.2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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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이 끊긴 새벽.

서울 강남에서 택시 잡기는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고 하죠.

그 해결책으로 시범 도입된 게 심야 콜버스인데요.

지난해 말부터 도입됐었죠.

시민들의 호응도 괜찮아서 오는 4월부터 정식 운행이 허용될 예정입니다.

심야 콜버스는 스마트폰 콜버스앱에 행선지를 입력하면 같은 방향으로 가는 여러 사람을 전세버스에 함께 태우고 가다 내려주는 서비스입니다.

택시보다 저렴한 데다 도착하는 시간도 택시 운행 시간에 비해 그리 길지 않은 1.5배 이내여서 시민들의 인기를 얻었는데요.

현재 하루 이용객이 50명을 넘었고요.

앱 가입자 수도 1만 5000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서비스가 정식 궤도에 오르게 되니 아이디어를 처음 내고 시범사업을 시작한 벤처업체는 축제분위기여야 할 것 같은데요.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회사는 문을 닫게 될지 모른다고 합니다.

국토부가 버스, 택시 면허가 있는 회사만 콜버스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기 때문인데요.

해당 벤츠업체는 버스나 택시 사업자가 아니어서 그간 전세버스와 계약해 서비스를 운행해 왔기 때문에 자격이 없어지는 셈이 됩니다.

또 그동안 콜버스 서비스를 경쟁자로 여기고 마땅치 않게 생각해 온 버스, 택시회사들이 굳이 이 업체와 손을 잡고 사업에 뛰어들 것 같지도 않은 분위기여서 콜버스 서비스가 계속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인데요.

심야 콜버스 허용조치가 신산업 성장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규제 안화가 아닌 신규사업자의 진입 장벽만 높인 규제 강화조치가 되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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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부터 ‘심야 콜버스’ 전면 도입
    • 입력 2016-02-26 17:40:57
    • 수정2016-02-26 18: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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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이 끊긴 새벽.

서울 강남에서 택시 잡기는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고 하죠.

그 해결책으로 시범 도입된 게 심야 콜버스인데요.

지난해 말부터 도입됐었죠.

시민들의 호응도 괜찮아서 오는 4월부터 정식 운행이 허용될 예정입니다.

심야 콜버스는 스마트폰 콜버스앱에 행선지를 입력하면 같은 방향으로 가는 여러 사람을 전세버스에 함께 태우고 가다 내려주는 서비스입니다.

택시보다 저렴한 데다 도착하는 시간도 택시 운행 시간에 비해 그리 길지 않은 1.5배 이내여서 시민들의 인기를 얻었는데요.

현재 하루 이용객이 50명을 넘었고요.

앱 가입자 수도 1만 5000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서비스가 정식 궤도에 오르게 되니 아이디어를 처음 내고 시범사업을 시작한 벤처업체는 축제분위기여야 할 것 같은데요.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회사는 문을 닫게 될지 모른다고 합니다.

국토부가 버스, 택시 면허가 있는 회사만 콜버스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기 때문인데요.

해당 벤츠업체는 버스나 택시 사업자가 아니어서 그간 전세버스와 계약해 서비스를 운행해 왔기 때문에 자격이 없어지는 셈이 됩니다.

또 그동안 콜버스 서비스를 경쟁자로 여기고 마땅치 않게 생각해 온 버스, 택시회사들이 굳이 이 업체와 손을 잡고 사업에 뛰어들 것 같지도 않은 분위기여서 콜버스 서비스가 계속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인데요.

심야 콜버스 허용조치가 신산업 성장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규제 안화가 아닌 신규사업자의 진입 장벽만 높인 규제 강화조치가 되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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