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서, 주머니에서…’ 전자담배 폭발 잇따라

입력 2016.02.26 (19:18) 수정 2016.02.2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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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켄터키 주에서 주머니 속에 있던 전자담배가 폭발해 한 남성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지난해 플로리다주에서도 입에 문 전자담배가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는데, 충전 과열이나 불량 배터리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유소 편의점에서 물건을 고르던 한 손님의 주머니에서 갑자기 화염이 뿜어져 나옵니다.

당황한 남성은 손으로 불꽃을 털어내지만, 불은 바지에 옮겨 붙었습니다.

주머니에 넣어 둔 전자담배가 폭발한 것입니다.

남성은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플로리다에서는 더 심각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입에 물고 있던 전자담배가 터지면서 20대 남성이 혼수 상태에 빠졌습니다.

<녹취> 앨리사 스테파나치(피해자 어머니) : "아들 얼굴이 온통 검은색 그을음으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입 주변엔 뭔가 나와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규격에 맞지 않는 충전기나 불량 배터리 사용을 폭발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자담배에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경우 과충전을 방지하는 보호회로를 반드시 갖춰야 하지만, 저가의 전자 담배는 아예 회로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미 연방교통국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전자담배를 기내에 반입하거나 수하물로 부치는 것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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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에서, 주머니에서…’ 전자담배 폭발 잇따라
    • 입력 2016-02-26 19:20:58
    • 수정2016-02-26 19: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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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켄터키 주에서 주머니 속에 있던 전자담배가 폭발해 한 남성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지난해 플로리다주에서도 입에 문 전자담배가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는데, 충전 과열이나 불량 배터리가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최건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유소 편의점에서 물건을 고르던 한 손님의 주머니에서 갑자기 화염이 뿜어져 나옵니다.

당황한 남성은 손으로 불꽃을 털어내지만, 불은 바지에 옮겨 붙었습니다.

주머니에 넣어 둔 전자담배가 폭발한 것입니다.

남성은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플로리다에서는 더 심각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입에 물고 있던 전자담배가 터지면서 20대 남성이 혼수 상태에 빠졌습니다.

<녹취> 앨리사 스테파나치(피해자 어머니) : "아들 얼굴이 온통 검은색 그을음으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입 주변엔 뭔가 나와 있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규격에 맞지 않는 충전기나 불량 배터리 사용을 폭발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자담배에 사용되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경우 과충전을 방지하는 보호회로를 반드시 갖춰야 하지만, 저가의 전자 담배는 아예 회로가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미 연방교통국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전자담배를 기내에 반입하거나 수하물로 부치는 것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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