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DNA 수사에 덜미…“반드시 잡는다”

입력 2016.02.26 (23:19) 수정 2016.02.27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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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용산에서 성폭행을 저지른 60대를 붙잡아 조사했더니 수 년전 미제로 남았던 성폭행 사건 2건의 범인으로 확인됐습니다.

DNA 덕분에 미제 사건 해결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새벽, 모자를 깊게 눌러 쓴 남성이 주택가를 어슬렁 거립니다.

혼자 사는 40대 여성의 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고,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60살 이모씨입니다.

<녹취> 김용복(서울 용산경찰서 강력2팀장) : "중국식당 배달원을 하면서 피해자가 혼자 사는 걸 알고 미리 범행을 계획했던 것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다른 2건의 성폭행 사건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정적인 단서는 범행 현장에서 확보한 DNA였습니다.

경찰이 이씨의 DNA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더니, 지난 2011년과 2012년 서울 용산구 일대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의 범인과 일치했습니다.

지난 2010년 DNA 신원 확인 정보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이후, 검찰과 경찰이 보유하고 있는 DNA는 23만 여 건.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면서 해결된 미제 사건만 4천 5백여 건에 이릅니다.

머리카락 한 올과 같은 작은 크기까지 정밀 분석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이한철(대검찰청 DNA 정보관) : "감식 장비나 또는 감식 기술 등등이 모두 외국과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건을 해결하는데 열쇠가 됐다는 것만으로도 이 일을 하는데 자부심을…."

특히, 성폭력 범죄의 경우 재범율이 높아 DNA 자료가 늘어날 수록 범인 검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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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 DNA 수사에 덜미…“반드시 잡는다”
    • 입력 2016-02-26 23:20:48
    • 수정2016-02-27 01: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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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용산에서 성폭행을 저지른 60대를 붙잡아 조사했더니 수 년전 미제로 남았던 성폭행 사건 2건의 범인으로 확인됐습니다.

DNA 덕분에 미제 사건 해결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두운 새벽, 모자를 깊게 눌러 쓴 남성이 주택가를 어슬렁 거립니다.

혼자 사는 40대 여성의 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고,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60살 이모씨입니다.

<녹취> 김용복(서울 용산경찰서 강력2팀장) : "중국식당 배달원을 하면서 피해자가 혼자 사는 걸 알고 미리 범행을 계획했던 것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다른 2건의 성폭행 사건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정적인 단서는 범행 현장에서 확보한 DNA였습니다.

경찰이 이씨의 DNA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더니, 지난 2011년과 2012년 서울 용산구 일대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의 범인과 일치했습니다.

지난 2010년 DNA 신원 확인 정보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이후, 검찰과 경찰이 보유하고 있는 DNA는 23만 여 건.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면서 해결된 미제 사건만 4천 5백여 건에 이릅니다.

머리카락 한 올과 같은 작은 크기까지 정밀 분석이 가능합니다.

<인터뷰> 이한철(대검찰청 DNA 정보관) : "감식 장비나 또는 감식 기술 등등이 모두 외국과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건을 해결하는데 열쇠가 됐다는 것만으로도 이 일을 하는데 자부심을…."

특히, 성폭력 범죄의 경우 재범율이 높아 DNA 자료가 늘어날 수록 범인 검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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