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사 찾아왔다

입력 2016.02.29 (07:38) 수정 2016.02.2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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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이 일주일 남았는데, 남쪽에서는 이미 개구리들의 산란 소식이 전해집니다.

봄을 재촉하는 봄꽃도 앞다투워 피고 있습니다.

김명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등산 자락의 한 습지, 봄을 알리는 개구리들의 울음 소리가 요란합니다.

북방산개구리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산속에서 물가로 내려왔습니다.

짝짓기에 나선 수컷들은 울음주머니를 한껏 부풀려 암컷을 유인합니다.

연못엔 개구리들과 알들로 넘쳐 납니다.

태어난 지 열흘이 지난 알들은 이미 올챙이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장수림(무등산국립공원 계장) : "북방산개구리는 2월부터 계곡, 물가로 내려와서 산란을 시작합니다. 한 열흘전에 최대 산란이 있었습니다."

봄이 되면 올챙이는 개구리가 됩니다.

아직 채 눈이 녹지 않은 깊은 산속에선 봄의 전령사 복수초가 수줍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차디찬 눈을 뚫고 봄 소식을 서둘러 알립니다.

햇볓이 잘 드는 곳에서 자라는 노루의 귀를 닮은 꽃, 노루귀도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변산바람꽃도 뒤질새라 고운 자태를 드러냅니다.

남해의 섬에서는 활짝 핀 동백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동백꽃은 남쪽 해안 지역에서 다음달 중순, 다른 봄꽃들은 4월 초순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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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의 전령사 찾아왔다
    • 입력 2016-02-29 07:42:34
    • 수정2016-02-29 08: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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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이 일주일 남았는데, 남쪽에서는 이미 개구리들의 산란 소식이 전해집니다.

봄을 재촉하는 봄꽃도 앞다투워 피고 있습니다.

김명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등산 자락의 한 습지, 봄을 알리는 개구리들의 울음 소리가 요란합니다.

북방산개구리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산속에서 물가로 내려왔습니다.

짝짓기에 나선 수컷들은 울음주머니를 한껏 부풀려 암컷을 유인합니다.

연못엔 개구리들과 알들로 넘쳐 납니다.

태어난 지 열흘이 지난 알들은 이미 올챙이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장수림(무등산국립공원 계장) : "북방산개구리는 2월부터 계곡, 물가로 내려와서 산란을 시작합니다. 한 열흘전에 최대 산란이 있었습니다."

봄이 되면 올챙이는 개구리가 됩니다.

아직 채 눈이 녹지 않은 깊은 산속에선 봄의 전령사 복수초가 수줍게 모습을 드러냅니다.

차디찬 눈을 뚫고 봄 소식을 서둘러 알립니다.

햇볓이 잘 드는 곳에서 자라는 노루의 귀를 닮은 꽃, 노루귀도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변산바람꽃도 뒤질새라 고운 자태를 드러냅니다.

남해의 섬에서는 활짝 핀 동백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동백꽃은 남쪽 해안 지역에서 다음달 중순, 다른 봄꽃들은 4월 초순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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