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북한 숨겨진 돈줄 국영보험사 자금 동결

입력 2016.02.29 (23:22) 수정 2016.03.0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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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과 독일 등 유럽연합이 북한 국영보험사의 자금을 동결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이 국영 보험사는 북한의 사고 때마다 수백억원씩 타내는 북한의 숨겨진 돈줄로 드러났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런던 외곽의 한 건물.

북한 국영 보험회사의 영국 사무실입니다.

<녹취> 북한 국영보험회사 관계자 : "저는 임시로 거주할 뿐이지 주인이 누구인지는 몰라요."

지난해 7월 영국 재무부는 영국 시중 은행 두 곳에 있던 북한 국영 보험사의 계좌를 동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결된 금액은 50억여 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정부가 그동안 북한 국영 보험사가 획득해 북한에 보냈던 외화가 핵실험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사용됐다고 판단해 제재 대상에 올렸기 때문입니다.

실제 이 보험사는 북한내 자산을 영국 등의 보험에 가입한 뒤 2005년 7월 헬기 추락사고로 6백억 원, 2006년 7월 수해로 5백억 원 등 상당한 액수의 보험금을 타내 북한에 송금해 왔습니다.

외교 관계자는 북한 국영 보험사가 그동안 숨겨진 북한의 외화 공급원 역할을 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계좌 동결은 2013년 3차 핵실험에 대한 유럽연합 집행부의 제재에 따른 것으로 독일 함부르크의 북한 국영 보험사도 계좌가 동결됐습니다.

유럽연합이 4차 핵실험 직후 평양 본사도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동결 자금 해제를 위해 소송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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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 북한 숨겨진 돈줄 국영보험사 자금 동결
    • 입력 2016-02-29 23:25:09
    • 수정2016-03-01 00: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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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과 독일 등 유럽연합이 북한 국영보험사의 자금을 동결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이 국영 보험사는 북한의 사고 때마다 수백억원씩 타내는 북한의 숨겨진 돈줄로 드러났습니다.

런던 김덕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런던 외곽의 한 건물.

북한 국영 보험회사의 영국 사무실입니다.

<녹취> 북한 국영보험회사 관계자 : "저는 임시로 거주할 뿐이지 주인이 누구인지는 몰라요."

지난해 7월 영국 재무부는 영국 시중 은행 두 곳에 있던 북한 국영 보험사의 계좌를 동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결된 금액은 50억여 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정부가 그동안 북한 국영 보험사가 획득해 북한에 보냈던 외화가 핵실험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에 사용됐다고 판단해 제재 대상에 올렸기 때문입니다.

실제 이 보험사는 북한내 자산을 영국 등의 보험에 가입한 뒤 2005년 7월 헬기 추락사고로 6백억 원, 2006년 7월 수해로 5백억 원 등 상당한 액수의 보험금을 타내 북한에 송금해 왔습니다.

외교 관계자는 북한 국영 보험사가 그동안 숨겨진 북한의 외화 공급원 역할을 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계좌 동결은 2013년 3차 핵실험에 대한 유럽연합 집행부의 제재에 따른 것으로 독일 함부르크의 북한 국영 보험사도 계좌가 동결됐습니다.

유럽연합이 4차 핵실험 직후 평양 본사도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동결 자금 해제를 위해 소송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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