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물 검사 형식적…“전수 조사하면 큰 타격”

입력 2016.02.29 (23:20) 수정 2016.03.0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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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 제재안이 채택돼 중국이 북한에 들어가는 화물을 전수조사하면 북한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현재처럼 형식적인 검사가 진행될 수 있다는 겁니다.

단둥에서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전 8시 북한 신의주 접경 단둥역.

하루 한편 평양행 기차를 타기 위해 북한 사람들이 모여 듭니다.

중국측의 검색이 까다롭지 않아 암암리에 북한으로 물건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거액의 뭉칫돈을 들고 북한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녹취> 북한 상인 : "통관하는 곳만 통과시켜주면 우리 국제 물자 사람들이 가지고 나갑니다. 여기만 통과시켜 내려다 주면 됩니다."

컨테이너 화물 검사는 하나마나입니다.

선별검사라고는 하지만, 세관원이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니는 수준입니다.

이때문에 세관 신고서류에 없는 물품도 북한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따라 화물 전수조사가 이행된다면 컨테이너를 통한 밀무역은 어려워 보입니다.

<녹취> 중국 단둥 상인 : "검사 철저히 해서 이것 저것 가져 가지 못하면 이익도 물동량도 크게 줄 것이다"

북한 무역상들은 중국이 예전처럼 몇달 지나면 제재를 완화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녹취> 북한 무역상 : "우리가 제재 안 받은 적이 있어요? 제재 받아도 우린 잘 살아요"

이곳은 UN안보리 결의 직후 중국 정부가 바로 화물 전수조사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결국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이행 의지가 중요해 보입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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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화물 검사 형식적…“전수 조사하면 큰 타격”
    • 입력 2016-02-29 23:21:44
    • 수정2016-03-01 00: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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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안보리 제재안이 채택돼 중국이 북한에 들어가는 화물을 전수조사하면 북한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현재처럼 형식적인 검사가 진행될 수 있다는 겁니다.

단둥에서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전 8시 북한 신의주 접경 단둥역.

하루 한편 평양행 기차를 타기 위해 북한 사람들이 모여 듭니다.

중국측의 검색이 까다롭지 않아 암암리에 북한으로 물건을 보내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거액의 뭉칫돈을 들고 북한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녹취> 북한 상인 : "통관하는 곳만 통과시켜주면 우리 국제 물자 사람들이 가지고 나갑니다. 여기만 통과시켜 내려다 주면 됩니다."

컨테이너 화물 검사는 하나마나입니다.

선별검사라고는 하지만, 세관원이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니는 수준입니다.

이때문에 세관 신고서류에 없는 물품도 북한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따라 화물 전수조사가 이행된다면 컨테이너를 통한 밀무역은 어려워 보입니다.

<녹취> 중국 단둥 상인 : "검사 철저히 해서 이것 저것 가져 가지 못하면 이익도 물동량도 크게 줄 것이다"

북한 무역상들은 중국이 예전처럼 몇달 지나면 제재를 완화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녹취> 북한 무역상 : "우리가 제재 안 받은 적이 있어요? 제재 받아도 우린 잘 살아요"

이곳은 UN안보리 결의 직후 중국 정부가 바로 화물 전수조사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결국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이행 의지가 중요해 보입니다

단둥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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