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지구에서…쌍둥이 ‘변화’ 최초 실험

입력 2016.03.01 (21:40) 수정 2016.03.0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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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주여행을 하면, 지구에 있는 사람보다 덜 늙는다는 이른바 쌍둥이 가설이 과연 맞는 걸까요?

나사가 쌍둥이 우주인을 선발해, 한 사람만을 우주 정거장에 보낸 지 거의 1년 만에, 오늘(1일) 귀환하는데요, 과연 변화가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신방실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똑같이 생긴 나사의 쌍둥이 우주인, 켈리 형제입니다.

지난해 3월 미국 나사는 쌍둥이 중 한 명을 국제우주정거장에 보냈습니다.

<녹취> 스콧 켈리 (나사 우주비행사) : "(안녕! 아빠.) 그래. 잘 있니?"

같은 유전정보를 갖는 일란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사람이 장기간 우주여행을 하면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알아보기 위해섭니다.

지구 중력을 1이라고 할때 화성은 0.38, 우주 공간은 백만분의 1로 무중력에 가깝습니다.

<인터뷰> 김규성(인하대병원 의생명연구원 교수) : "중력의 하중을 안 받다보니까 우리가 깁스하면 다리가 얇아지는 것처럼 자꾸 얇아지게 돼 근육을 잃어버리게 되죠."

근육 약화로 운동 능력과 심혈관 기능이 떨어지고 온몸의 뼈가 약해지는데, 특히 골반뼈 감소는 매달 2% 정도로 가장 큽니다.

이번 실험은 최소 30개월 정도 걸리는 화성 유인탐사를 위한 관문입니다.

<인터뷰> 크레이그 컨드롯(박사/NASA 휴먼리서치프로그램) : "우주 장기 체류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연구해 지구 너머를 탐험할 때 필요한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될 겁니다."

이번 실험에서는 또 노화의 속도를 보여주는 염색체 말단, 텔로미어에 대한 비교를 통해 우주공간과 지구 가운데 어디서 노화가 더 빨리 진행되는지에 대한 연구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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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에서 지구에서…쌍둥이 ‘변화’ 최초 실험
    • 입력 2016-03-01 21:41:36
    • 수정2016-03-01 23: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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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주여행을 하면, 지구에 있는 사람보다 덜 늙는다는 이른바 쌍둥이 가설이 과연 맞는 걸까요?

나사가 쌍둥이 우주인을 선발해, 한 사람만을 우주 정거장에 보낸 지 거의 1년 만에, 오늘(1일) 귀환하는데요, 과연 변화가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신방실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똑같이 생긴 나사의 쌍둥이 우주인, 켈리 형제입니다.

지난해 3월 미국 나사는 쌍둥이 중 한 명을 국제우주정거장에 보냈습니다.

<녹취> 스콧 켈리 (나사 우주비행사) : "(안녕! 아빠.) 그래. 잘 있니?"

같은 유전정보를 갖는 일란성 쌍둥이를 대상으로 사람이 장기간 우주여행을 하면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알아보기 위해섭니다.

지구 중력을 1이라고 할때 화성은 0.38, 우주 공간은 백만분의 1로 무중력에 가깝습니다.

<인터뷰> 김규성(인하대병원 의생명연구원 교수) : "중력의 하중을 안 받다보니까 우리가 깁스하면 다리가 얇아지는 것처럼 자꾸 얇아지게 돼 근육을 잃어버리게 되죠."

근육 약화로 운동 능력과 심혈관 기능이 떨어지고 온몸의 뼈가 약해지는데, 특히 골반뼈 감소는 매달 2% 정도로 가장 큽니다.

이번 실험은 최소 30개월 정도 걸리는 화성 유인탐사를 위한 관문입니다.

<인터뷰> 크레이그 컨드롯(박사/NASA 휴먼리서치프로그램) : "우주 장기 체류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연구해 지구 너머를 탐험할 때 필요한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될 겁니다."

이번 실험에서는 또 노화의 속도를 보여주는 염색체 말단, 텔로미어에 대한 비교를 통해 우주공간과 지구 가운데 어디서 노화가 더 빨리 진행되는지에 대한 연구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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