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발언 이어져…끝난 뒤 법안 처리

<앵커 멘트>

더불어민주당이 테러방지법 반대 무제한 토론을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마지막 주자로 나선 이종걸 원내대표가 오전부터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수 기자! 오늘 법안 처리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리포트>

네, 이 원내대표의 발언이 끝나면 본회의가 잠시 정회 됐다가, 테러방지법 등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다시 속개될 예정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9일 만에 무제한 토론을 끝내게 되는 겁니다.

다만 오전부터 시작한 이 원내대표의 발언이 현재 12시간을 넘기면서 본회의가 오늘 밤늦게 열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무제한 토론이 끝난 뒤에는 직권상정된 테러방지법을 비롯해 선거구 획정안이 포함된 공직선거법 개정안, 여야간 무쟁점 법안들도 법사위 의결을 거쳐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안건 처리 순서를 놓고 여야가 막판 힘겨루기를 벌일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더민주는 선거구획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먼저 처리하고, 테러방지법은 본회의 마지막 안건으로 올려 표결할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새누리당은 무제한 토론이 끝나는대로 테러방지법을 가장 먼저 표결 처리한 뒤 북한인권법과 무쟁점 법안, 선거구 획정안을 잇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정부와 여당이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노동 4법은 여야 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아, 이번 본회의 처리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