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배운 한 풀려” 초등학생 된 할머니들
입력 2016.03.02 (19:17)
수정 2016.03.0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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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남 거창의 한 산골 마을에서 조금 특별한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칠순을 훌쩍 넘긴 할머니 29명이 만학의 꿈을 안고 늦깎이 초등학생이 됐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곱게 단장한 할머니들이 삼삼오오 교정에 들어섭니다.
초등학교 입학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대부분 칠순을 넘긴 할머니들이지만 생애 첫 학교 생활에 마음이 설렙니다.
<인터뷰> 이윤분(79세) : "내 입으로 읽고 내 손으로 쓸 수가 있고, 그런 게 기쁘고, 벌써 해야 했는데 싶고, 이 좋은 세상에 진작 왔어야 하는데..."
손주 뻘인 재학생들이 우렁찬 인사로 할머니들을 맞이합니다.
<인터뷰> 주준영(북상초등학교 5학년) : "귀도 잘 안 들리고 눈도 잘 안 보이고 하실 텐데, 이렇게 공부하고 싶다고 하시니까 많이 응원해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가난했던 시절, 여자라는 이유로 학교 문턱을 밟아보지 못해 평생 설움으로 남았던 할머니들, 꿈에 그리던 책가방을 받아들자 이내 눈시울이 젖어듭니다.
<인터뷰> 정무순(73살) : "이제 새로 태어난 기분입니다. 끝까지 열심히 끝까지 해내겠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할머니 29명은 3년 동안 '학력 인정교실' 교육 과정을 이수하면 졸업장을 받게 됩니다.
<녹취> "마음이 뿌듯하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
만학의 꿈을 안은 할머니들이 제 2의 인생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녹취> "하나 둘 셋 파이팅"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경남 거창의 한 산골 마을에서 조금 특별한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칠순을 훌쩍 넘긴 할머니 29명이 만학의 꿈을 안고 늦깎이 초등학생이 됐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곱게 단장한 할머니들이 삼삼오오 교정에 들어섭니다.
초등학교 입학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대부분 칠순을 넘긴 할머니들이지만 생애 첫 학교 생활에 마음이 설렙니다.
<인터뷰> 이윤분(79세) : "내 입으로 읽고 내 손으로 쓸 수가 있고, 그런 게 기쁘고, 벌써 해야 했는데 싶고, 이 좋은 세상에 진작 왔어야 하는데..."
손주 뻘인 재학생들이 우렁찬 인사로 할머니들을 맞이합니다.
<인터뷰> 주준영(북상초등학교 5학년) : "귀도 잘 안 들리고 눈도 잘 안 보이고 하실 텐데, 이렇게 공부하고 싶다고 하시니까 많이 응원해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가난했던 시절, 여자라는 이유로 학교 문턱을 밟아보지 못해 평생 설움으로 남았던 할머니들, 꿈에 그리던 책가방을 받아들자 이내 눈시울이 젖어듭니다.
<인터뷰> 정무순(73살) : "이제 새로 태어난 기분입니다. 끝까지 열심히 끝까지 해내겠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할머니 29명은 3년 동안 '학력 인정교실' 교육 과정을 이수하면 졸업장을 받게 됩니다.
<녹취> "마음이 뿌듯하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
만학의 꿈을 안은 할머니들이 제 2의 인생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녹취> "하나 둘 셋 파이팅"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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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못 배운 한 풀려” 초등학생 된 할머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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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3-02 19:22:44
- 수정2016-03-02 19:53:57
<앵커 멘트>
경남 거창의 한 산골 마을에서 조금 특별한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칠순을 훌쩍 넘긴 할머니 29명이 만학의 꿈을 안고 늦깎이 초등학생이 됐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곱게 단장한 할머니들이 삼삼오오 교정에 들어섭니다.
초등학교 입학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대부분 칠순을 넘긴 할머니들이지만 생애 첫 학교 생활에 마음이 설렙니다.
<인터뷰> 이윤분(79세) : "내 입으로 읽고 내 손으로 쓸 수가 있고, 그런 게 기쁘고, 벌써 해야 했는데 싶고, 이 좋은 세상에 진작 왔어야 하는데..."
손주 뻘인 재학생들이 우렁찬 인사로 할머니들을 맞이합니다.
<인터뷰> 주준영(북상초등학교 5학년) : "귀도 잘 안 들리고 눈도 잘 안 보이고 하실 텐데, 이렇게 공부하고 싶다고 하시니까 많이 응원해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가난했던 시절, 여자라는 이유로 학교 문턱을 밟아보지 못해 평생 설움으로 남았던 할머니들, 꿈에 그리던 책가방을 받아들자 이내 눈시울이 젖어듭니다.
<인터뷰> 정무순(73살) : "이제 새로 태어난 기분입니다. 끝까지 열심히 끝까지 해내겠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할머니 29명은 3년 동안 '학력 인정교실' 교육 과정을 이수하면 졸업장을 받게 됩니다.
<녹취> "마음이 뿌듯하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
만학의 꿈을 안은 할머니들이 제 2의 인생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녹취> "하나 둘 셋 파이팅"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경남 거창의 한 산골 마을에서 조금 특별한 입학식이 열렸습니다.
칠순을 훌쩍 넘긴 할머니 29명이 만학의 꿈을 안고 늦깎이 초등학생이 됐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곱게 단장한 할머니들이 삼삼오오 교정에 들어섭니다.
초등학교 입학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대부분 칠순을 넘긴 할머니들이지만 생애 첫 학교 생활에 마음이 설렙니다.
<인터뷰> 이윤분(79세) : "내 입으로 읽고 내 손으로 쓸 수가 있고, 그런 게 기쁘고, 벌써 해야 했는데 싶고, 이 좋은 세상에 진작 왔어야 하는데..."
손주 뻘인 재학생들이 우렁찬 인사로 할머니들을 맞이합니다.
<인터뷰> 주준영(북상초등학교 5학년) : "귀도 잘 안 들리고 눈도 잘 안 보이고 하실 텐데, 이렇게 공부하고 싶다고 하시니까 많이 응원해 드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가난했던 시절, 여자라는 이유로 학교 문턱을 밟아보지 못해 평생 설움으로 남았던 할머니들, 꿈에 그리던 책가방을 받아들자 이내 눈시울이 젖어듭니다.
<인터뷰> 정무순(73살) : "이제 새로 태어난 기분입니다. 끝까지 열심히 끝까지 해내겠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한 할머니 29명은 3년 동안 '학력 인정교실' 교육 과정을 이수하면 졸업장을 받게 됩니다.
<녹취> "마음이 뿌듯하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
만학의 꿈을 안은 할머니들이 제 2의 인생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녹취> "하나 둘 셋 파이팅"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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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kantap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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