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징계 공식 해제…리우 출전 가능성은?

입력 2016.03.02 (21:49) 수정 2016.03.02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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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금지 약물 투약으로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1년 6개월의 자격 정지를 받은 수영 박태환의 징계가 오늘(2일)로 공식 종료됩니다.

박태환은 명예회복이 간절하기때문에 국가대표 복귀가 중요할텐데요.

문제는 체육회의 국가대표 규정입니다.

도핑 연루자는 징계가 끝난 시점부터 3년 동안 태극마크를 달 수 없다.

그런데, 이 규정이 이중 처벌이라는 해석이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 과연 가능할 수 있을까요?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명예회복과 올림픽을 향한 열망으로 박태환이 징계 중에도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8개월 동안 박태환을 지도해온 노민상 전 감독은 전성기 때 기량의 80% 이상을 회복했다면서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도 가능하다고 예측합니다.

<인터뷰> 노민상(전 국가대표팀 감독) : "체력적인 면은 마무리 단계에 있고 4월 경기에서 우리가 목표한 기록이 3분 43초대나 44초인데 이것도 상당히 좋은 기록이거든요."

국제수영연맹의 징계가 오늘(2일) 자정 해제되는 박태환은 다음 달 25일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 출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표 자격을 3년간 금지한 대한체육회의 규정 변경이 뒤따라야하는데 시간이 촉박합니다.

이른바 박태환법 개정 논의는 양대 체육회 통합이 완성된 이달말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어서 대표발탁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최종삼(국가대표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장) : "통합이 되고나면 새로운 정관에 의해서 이 문제는 다뤄져야한다고 해서 지금 (규정 개정에 대한)논의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규정 변경에 대한 체육계의 의견도 엇갈립니다.

이미 국제연맹의 징계를 받았는데 체육회의 징계까지 더하면 이중 처벌이라는 주장과, 박태환이라는 특정 선수한명 때문에 불과 1년 반 전에 만든 규정을 바꾸는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결정권을 쥐고 있는 체육회가 여론의 동향을 살피고 있는 만큼, 박태환의 선발전 성적이 올림픽 메달권에 얼마나 근접하느냐도 중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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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 징계 공식 해제…리우 출전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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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3-02 23: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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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금지 약물 투약으로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1년 6개월의 자격 정지를 받은 수영 박태환의 징계가 오늘(2일)로 공식 종료됩니다.

박태환은 명예회복이 간절하기때문에 국가대표 복귀가 중요할텐데요.

문제는 체육회의 국가대표 규정입니다.

도핑 연루자는 징계가 끝난 시점부터 3년 동안 태극마크를 달 수 없다.

그런데, 이 규정이 이중 처벌이라는 해석이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 과연 가능할 수 있을까요?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명예회복과 올림픽을 향한 열망으로 박태환이 징계 중에도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8개월 동안 박태환을 지도해온 노민상 전 감독은 전성기 때 기량의 80% 이상을 회복했다면서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도 가능하다고 예측합니다.

<인터뷰> 노민상(전 국가대표팀 감독) : "체력적인 면은 마무리 단계에 있고 4월 경기에서 우리가 목표한 기록이 3분 43초대나 44초인데 이것도 상당히 좋은 기록이거든요."

국제수영연맹의 징계가 오늘(2일) 자정 해제되는 박태환은 다음 달 25일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 출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표 자격을 3년간 금지한 대한체육회의 규정 변경이 뒤따라야하는데 시간이 촉박합니다.

이른바 박태환법 개정 논의는 양대 체육회 통합이 완성된 이달말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어서 대표발탁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최종삼(국가대표 경기력향상위원회 위원장) : "통합이 되고나면 새로운 정관에 의해서 이 문제는 다뤄져야한다고 해서 지금 (규정 개정에 대한)논의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규정 변경에 대한 체육계의 의견도 엇갈립니다.

이미 국제연맹의 징계를 받았는데 체육회의 징계까지 더하면 이중 처벌이라는 주장과, 박태환이라는 특정 선수한명 때문에 불과 1년 반 전에 만든 규정을 바꾸는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결정권을 쥐고 있는 체육회가 여론의 동향을 살피고 있는 만큼, 박태환의 선발전 성적이 올림픽 메달권에 얼마나 근접하느냐도 중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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